[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의 3연승 앞길을 막아섰다.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웃었다.
KIA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맞대결에서 6-0으로 이겼다. KIA는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났고 23승 24패가 되면서 승률 5할 복귀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반면 롯데는 홈 3연전 스윕승을 노렸으나 덜미를 잡히면서 29승 18패가 됐다. 시즌 30승 고지 달성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는 4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https://image.inews24.com/v1/05f189f6ec2e31.jpg)
KIA는 선발 등판한 이의리가 롯데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2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치며 롯데 마운드를 흔들었다.
두 팀은 5회까지 투수전을 펼쳤다. KIA는 0-0 팽팽한 균형을 6회초 깨뜨렸다. 타자 일순하며 8안타를 쳐 6점을 냈다.
KIA는 선두타자 고종욱이 롯데 선발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 벤치는 한현희를 대신해 좌완 셋업맨 김진욱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그러나 KIA 베테랑 좌타자 최형우가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냈다.
KIA 타선은 식지 않았다. 김선빈이 기습 번트 안타를 쳐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고 이우성이 바뀐 투수 김도규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쳐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또는 4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KIA는 이날 롯데에 6-0으로 이겼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https://image.inews24.com/v1/9108c4c2fc26d3.jpg)
4-0으로 달아난 KIA는 계속된 찬스에서 김규성과 류지혁이 적시타를 쳐 6-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이의리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째(3패)를 올렸다. KIA는 6회말 임기영, 7회말부터는 김유신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 롯데 타선은 이날 4안타에 그치면서 전날(3일) 끝내기 승리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현희는 5회초까지는 KIA 타선을 무실점을 잘 막았으나 6회초 연속 2루타로 고개를 숙였다.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해당 이닝에 강판돼 5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째(4승)를 당했다.
두 팀의 이번 3연전 중 둘째 날과 마지막 날은 연속 매진(2만2900명)을 기록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