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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영상] "3억km 떨어진 화성에서 라이브로 전해드립니다"


유럽우주기구(ESA), 화성 궤도 탐사선 통해 실시간 중계 성공

유럽우주기구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3일 새벽 1시에 화성으로부터 실시간 사진을 전송받아 생중계에 나섰다. 화성에서 지구까지 이미지가 도착하는 데 약 16분 44초가 걸렸다. [사진=ESA]
유럽우주기구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3일 새벽 1시에 화성으로부터 실시간 사진을 전송받아 생중계에 나섰다. 화성에서 지구까지 이미지가 도착하는 데 약 16분 44초가 걸렸다. [사진=E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지구로부터 현재 3억107만~3억110만km 떨어진 ‘붉은 행성’ 화성으로부터 생중계가 이뤄졌다.

유럽우주기구(ESA)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3일 새벽 1시부터 MEX(Mars Express) 탐사선이 실시간으로 화성을 촬영한 이미지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MEX가 실시간 촬영한 화성 이미지는 지구까지 약 16분 44초가 걸렸다(빛의 속도는 초속 30만km). 현재 지구에서 보고 있는 화성 사진은 16분 44초 전에 찍은 이미지라는 설명이다.

ESA가 이번에 화성 생중계에 나선 것은 MEX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MEX는 2003년 6월 2일 발사됐다. 2003년 12월 25일 화성 궤도에 도착했다. MEX는 화성을 타원 궤도로 돌고 있다.

ESA의 화성 탐사선이 현재 화성을 지구로 생중계하는데 성공했다. [사진=ESA]
ESA의 화성 탐사선이 현재 화성을 지구로 생중계하는데 성공했다. [사진=ESA]

MEX는 이어 2004년 화성의 남극에서 물 분자 존재를 확인했고 얼음을 촬영하는데도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 생중계로 볼 수 있었던 화성의 이미지는 MEX에 탑재돼 있는 VMC(Visual Monitoring Camera)가 찍은 것이다. 생중계 하던 도중 신호가 잠시 중단되기는 했는데 이번 화성 생중계는 처음 시도한 만큼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동시 접속자가 약 3만명에 이르는 등 전 지구촌에서 이번 생중계를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ESA 측은 생중계에 앞서 “이전에 한 번도 시도한 적이 없어 성공할 수 있을지 솔직히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생중계는 화성과 지구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생중계에 성공했다는 측면에서 우주개발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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