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사우디 재벌집' 사위 된 요르단 왕세자, '초호화' 결혼식 올렸다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알 후세인 빈 압둘라 요르단 왕세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가문의 여성과 초호화 결혼식을 올렸다.

1일(현지시간) 오후 암만의 자흐란 궁전에서 결혼식을 마친 요르단의 후세인 왕세자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신부 알사이프의 카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1일(현지시간) 오후 암만의 자흐란 궁전에서 결혼식을 마친 요르단의 후세인 왕세자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신부 알사이프의 카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랍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후 암만의 자흐란 궁전에서 후세인 왕세자와 그의 약혼녀인 라즈와 알사이프의 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예식에는 전세계 VIP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국 윌리엄 왕세자와 유년 시절 요르단 거주 경험이 있는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등 세계 각국 왕실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와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존 케리 미 기후변화 특사 등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구 1천100만명 규모인 요르단은 이날을 공휴일로 선포하고, 주요 거리를 국기와 현수막 등으로 장식하면서 요르단 왕세자의 결혼을 축하했다.

1일(현지시간) 오후 암만의 자흐란 궁전에서 결혼식을 마친 요르단의 후세인 왕세자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신부 알사이프의 카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1일(현지시간) 오후 암만의 자흐란 궁전에서 결혼식을 마친 요르단의 후세인 왕세자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신부 알사이프의 카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암만 주요 광장과 거리에는 결혼식 중계를 위한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고, 후세인 왕세자와 알사이프는 예식을 올린 뒤 빨간색 승용차에 타고 암만시내의 알 후세이니야 궁전까지 시내 도로를 카 퍼레이드를 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성대한 결혼식을 통해 후세인이 왕세자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메르 사바일레 요르단 정치분석가는 AP 통신에 "이것은 단순한 결혼식이 아니라, 요르단의 미래 국왕을 발표하는 행사"라고 전했다.

한편 압둘라 2세 국왕의 맏아들인 후세인은 2009년 15살의 나이에 왕세자로 책봉됐다. 이후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역사를 전공한 뒤 영국 샌드허스트 왕립 육군사관학교에서 교육받고 요르단 육군의 헬기 조종사로 복무했다.

신부 알사이프의 아버지는 사우디 주요 건설회사를 소유한 억만장자로 알려졌다. 신부 어머니는 사우디 알사우드 왕가의 핵심세력인 '수다이리 세븐(압둘아지즈 현 국왕의 8번째 부인인 후사 알수다이리의 친아들 7명)' 혈통이다. 알사이프는 뉴욕 시러큐스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해 현재 미국과 사우디에서 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사우디 재벌집' 사위 된 요르단 왕세자, '초호화' 결혼식 올렸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