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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바이오,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 '본격화'…15일 표대결 '예고'


창업주·차녀 VS 장녀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국내 대표 동물의약품 전문업체 제일바이오가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일바이오가 창업주와 자녀 간의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변곡점은 6월 15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다. [사진=제일바이오]
제일바이오가 창업주와 자녀 간의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변곡점은 6월 15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다. [사진=제일바이오]

변곡점은 오는 15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다. 갈등의 핵심은 창업주와 장녀다. 여기에 차녀도 참전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일바이오는 이달 15일 오전 9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임시 추총 안건은 ▲임시주주총회 임시의장 심의정 선임 ▲사내이사 심윤정 해임 ▲사외이사 김재윤 해임 ▲사내이사 심의정 선임 ▲사내이사 이병창 선임 ▲사외이사 신남식 선임 등이다.

현재 제일바이오의 사내이사는 창업주인 심광경 회장(4월27일 기준 지분율 10.85%)과 장녀인 심윤정 부회장(5.23%)이다. 또한 김재윤 사외이사와 임동균 사외이사가 경영 자문역으로 임원에 등재됐다.

공시된 내용을 감안하면 심광경 회장과 차녀 측(심의정. 5.23%), 장녀 심윤정 부회장과 김재윤 사외이사 측으로 갈등이 점철된다. 수의사인 김 사외이사는 우리동물병원 사회적협동조합 대표이며 심광경 회장의 해임 이사회 당시 찬성표를 던졌다.

갈등의 기류가 본격적으로 표면에 나타난 것은 지난 4월 27일이다. 제일바이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앞선 24일 이사회에서 심광경 대표를 해임하고 심윤정 대표이사 선임(입사일은 2022년 3월29일) 사실을 알렸다.

심 회장은 4월 26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 이사회결의 무효 확인 청구소(이사회결의효력정지·직무집행정지 가처분)를 제기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또한 2대주주(7.77%)이자 모친인 김문자씨가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신청일 27일, 예정일 1일에서 15일로 연기)를 법원에 신청했다.

다만 법원은 지난 달 16일 심광경 회장의 이사 해임건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달라진 점은 사내이사 심의정, 사외이사 신남식 선임건에서 오는 15일 예정된 현재 안으로 안건이 변동됐다.

가정의학 병원장이었던 심윤정 부회장은 작년 3월 제일바이오의 사내이사로 합류했고 심의정 전 제일바이오 사장은 성신바이오 부사장을 지내다 2016년 사내이사로 제일바이오에 입사했다. 사장 임기는 지난해 3월 마쳤으며 이번 분쟁으로 재차 경영일선에 나설 전망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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