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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프로테옴텍, 세계 최고 진단 기술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일반청약 6월 7~8일, 공모 희망가 밴드 5천400원~6천600원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사 프로테옴텍이 세계 유일의 독보적인 기술로 코스닥 시장 입성과 함께 글로벌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테옴텍은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이사가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프로테옴텍]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이사가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프로테옴텍]

2000년에 설립된 프로테옴텍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프로티아 알러지-Q 128M은 기존의 알레르기 진단제품과 달리 병렬식 라인형 배열 제조기술을 적용해 최소한의 혈청으로 많은 종류의 알러젠(알레르기 유발물질)을 빠르게 검사할 수 있다. 세계 최다 다중 진단이며 독자적인 면역진단 기술이다.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제품인 애니티아는 국내 유일의 허가 제품으로 검사비용이 타사 대비 저렴하고 적은 혈청으로 125종의 알레르기 검사가 빠르게 가능하다. 국내와 해외 9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프로테옴텍의 또 다른 주력제품 '프로티아 AST DL001'은 미생물 감염질병 치료 시 미생물에 대한 항생제 내성과 감수성을 검사해 특정 항생제의 내성 유무를 진단한다. 세계 최초로 전기용량 측정방식을 사용해 단 한 번의 검사로 37종의 항생제 감수성을 진단한다. 3일 정도 소요됐던 시간을 하루로 단축시켜 신속한 치료에 도움을 준다.

임국진 대표이사는 "기존 탑 클래스에 위치한 제품들은 테크놀로지가 알러지 분야에 적용이 안 돼 있다"며 "큰 기업들은 알러지 사업을 하기 위해 타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테옴텍은 새로운 알러지 영역의 기술을 확보했고, 항생제 감수성 검사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며 "이 시장에서 글로벌 최고 진단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프로테옴텍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55개국에 제품을 수출해 외형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최근 4년(2019년~2022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4.9%며 2022년 연간 매출액은 76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성장했지만, 신제품인 프로티아 알러지-Q 128M 생산라인 가동을 위한 초기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회사는 업력 24년차이지만, 매출 80억원에 못 미치는 점, 이제서야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에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에 "창립 후 10년간 단백질 바이오마커 등 기초연구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0년 후발주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다량 제조했다가 선두를 잡지 못하고 대량 폐기 처분해 적자가 발생했다. 2020년에 상장하려다가 하지 못한 이유가 이 때문"이라며 "당시의 경험으로 철저히 준비되고 자기 분야에서 꾸준하게 하는 회사가 성공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임 대표이사는 "코로나19는 유행성을 타는 질병이다. 유행이 끝나면 시장도 어렵다"며 "회사가 강점이 있는 쪽에 집중할 것"이라고 알렸다.

프로테옴텍은 해외 시장에 진출해 매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미 2021년에 19%에 불과했던 해외 매출 비중은 작년에 42%를 돌파했다. 중국과 인도, 일본, 미국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해외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고 있다.

임 대표이사는 "프로테옴텍이 알레르기 진단 검사 시장에서 변화를 이끌었다"며 "전 세계에 저렴하면서도 편리하고 더 많은 알러지 종류를 검사할 수 있는 혜택을 전 세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프로테옴텍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으로 알레르기 진단제품 등의 연구개발과 생산확대·연구공간 확보를 위한 시설자금, 이외에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임 대표이사는 "우리나라에 생산 능력(CAPA)를 늘리면서 인도 시장 진출에 대비할 계획"이라며 "인도 현지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내년이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끝으로 임 대표이사는 "상장 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경쟁력을 꾸준히 갖춰 나가고 회사의 성장을 통해 주주분들께 높은 기업가치로 돌려드릴 수 있는 글로벌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테옴텍의 총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다.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5천400원~6천600원으로 공모규모는 108억원~132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17억원~877억원이다.

회사는 이날부터 오는 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6월 7일과 8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이후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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