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최근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과 이용관 이사장이 잇달아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부산광역시 시민단체들이 부산국제영화제 조직 정상화를 촉구했다.
지방분권 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와 부산YMCA, 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등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은 30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국제영화제는 조직을 혁신해 올해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조종국 부산국제영화제 신임 운영위원장 선임과 허 집행위원장 사의로 촉발된 이번 사태가 발생한 이후 영화계의 목소리들이 분출되고 언론의 보도들이 계속됐다”면서 “이번 운영위원장 선임으로 빚어진 사태는 28년째 접어든 부산국제영화제 운영 시스템의 누적된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재율 지방분권 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가운데)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30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의를 표명한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의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3c72db8c3ebb6.jpg)
이어 “영화제 임시이사회가 최근 조 운영위원장 자진 사퇴를 권고하고, 허 집행위원장의 조속한 복귀와 혁신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면서 “혁신위 위원 구성이나 역할 범위, 구성과 운영 시기 등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올바르게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당장 중요한 것은 올해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이기 때문에 허 집행위원장은 즉각 복귀해야 한다”면서 “영화제 수장인 이 이사장은 허 집행위원장 복귀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 이번 사태로 터져 나온 영화계와 시민사회 등의 시선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BIFF 이사회는 지난 24일 조 신임 운영위원장에게 자진 사퇴를 권고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