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하반기 증시 2900 간다…증권업 전망도 '맑음'


코스피 상단 2900포인트 전망도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반기 국내 증시의 낙관적 전망과 함께 증권업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금리 하락과 주요 업종의 업황 개선 등 우호적인 환경을 바탕으로 한 브로커리지 수익성이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부동산 경기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와 차익결제거래(CFD) 이슈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하반기 국내 증시의 낙관적 전망과 함께 증권업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사진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정소희 기자]
하반기 국내 증시의 낙관적 전망과 함께 증권업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사진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정소희 기자]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하반기 코스피지수 상단을 2900포인트로 제시하며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밴드를 2400~2800포인트, 현대차증권은 2330~2760포인트, 신한투자증권은 2300~2700포인트로 예상했다.

DB금융투자는 구체적인 코스피 밴드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2021년 6월 25일 기록한 직전 고점(3316.08)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하면서 금융장세가 나타날 수 있고, 구매력 제고로 실적 장세가 진행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사들의 실적도 하반기 주식시장에 연동해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대비 증권업종 할인율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은 전혀 부담없으며, 주식시장 상승 시 시장 대비 아웃퍼폼(Outperform)이 예상된다"고 했다.

하반기 국내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15조2천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IT와 더불어 헬스케어, 순수성장 업종이 주도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낙관적인 접근도 나쁘지 않다"며 "중장적으로 코스피 상승과 거래대금 동반 증가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면 하반기 조정 시 저가 매수 기회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PF 충당금 적립과 경상 이익체력 저하는 불가피하지만, 과도한 우려는 기우라고 판단했다. 무더기 주가 폭락 사태로 인한 브로커리지 손익 축소 가능성은 우려점으로 제시했다. 미수채권 발생에 따른 충당금 적립과 CFD 관련 손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등 중위험 투자상품의 고객 방문판매가 가능해진 점은 기회 요인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둔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금융업권 부동산 PF 부실화 관련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금리 상승, 분양가 하락, 공사비 인상 등 사업성 악화로 브릿지론에서 본PF로 전환이 어려워짐에 따라 추후 관련 충당금 적립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신규 PF 딜 감소에 따른 기초 체력 저하도 중장기 이익 악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커버리지 증권사 기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익스포져가 28.7%인 점을 감안하면 최악을 상황을 가정해도 모든 손실을 자기자본으로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며 "자기자본대비 부동산 PF 양적 부담은 여신전문회사, 저축은행 대비 낮은 상황이다. 대형사들은 중소형사 대비 브릿지론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장 금리는 전년 고점 대비 하락하며 원화RP·원금운용, 프랍운용 모두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큰 폭의 채권 평가손익을 인식했고 이는 1분기 실적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이라고 했다.

윤 연구원은 "시장 금리는 지속적인 하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간으로 채권운용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며 "연초 시장 금리 낙폭이 컸던 관계로 1분기 트레이딩 손익 대비 2·3분기 손익은 제한적일 것이다. 다만, 10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4분기 손익은 재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하반기 증시 2900 간다…증권업 전망도 '맑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