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10대 초반 여아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맺고 성 착취물을 제작한 남성 20여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대 남성 A군을 포함해 25명을 검거하고 이 중 혐의가 중한 6명은 구속했다.

A군 등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시 12세이던 B양에게 접근, 그의 신체가 담긴 사진과 동영상 등을 전송받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B양에게 "예쁘다" "사랑해" "보고 싶다" 등의 말을 하거나 '주인님과 노예로 역할극을 하자'고 유도해 B양이 신체가 나오는 사진과 동영상 등을 스스로 찍고 전송하도록 했다.
특히 A군은 B양을 유인해 실제로 만난 뒤 성관계까지 맺어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주로 10대에서 30대 학생 및 직장인 남성으로 이들은 서로 존재를 모른 채 개별적으로 SNS를 통해 B양에게 접근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해 6월 B양 부모가 '딸이 남자들로부터 성 착취 영상을 요구받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B양 휴대전화를 포렌식 분석해 피의자들을 확인한 경찰은 거주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증거물을 확보하고 이들을 검거했다.
피의자들 컴퓨터 등에서 발견된 B양 관련 성 착취물만 1천793건이었으며 또 다른 아동 및 청소년 45명에 대한 성 착취물도 4천352건 발견됐다. 해당 성 착취물 6천145건은 모두 폐기 조처됐다.
경찰은 추가로 확인된 피해자 45명 중 12명을 조사해 피해 규모 등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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