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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업 엿보는 카카오뱅크, 업계선 '글쎄'


인터넷은행 최초 하반기 펀드 서비스 출시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금융투자업에 진출한다. 펀드 판매를 통해 비이자수익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안이다. 그러나 업계에선 냉담한 시선을 보냈다. 인허가 문턱을 넘는다고 해도 차별화 전락 없이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집합투자증권에 대한 투자매매업'과 '투자중개업' 본인가를 신청했다. 지난 2월 예비인가를 받은 후 3개월 만이다. 금융위 의결을 거쳐 본인가가 결정되면 펀드를 판매할 수 있다. 본인가까지는 최대 5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펀드 판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이미지.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이미지. [사진=카카오뱅크]

애초 올해 상반기 진출을 목표로 했으나, 예비인가 과정에서 금융위가 온라인 펀드 판매에 대한 불완전판매 우려를 들어 자료 보완을 요청하면서 지연됐다. 업계서는 본인가 문턱을 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업 목적이 펀드 판매로 일반적인 증권사 방식이 아니니 아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반적으로 예비인가를 받으면 본인가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본인가를 넘어도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을 보냈다. 다른 관계자는 "이미 온라인 펀드 판매가 새로운 사실이 아닌 데다, 업황도 좋지 않아 특별한 전략이 없이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시중은행의 펀드 판매는 감소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전체 펀드 판매잔고는 43조4천7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6%(7조9천538억원) 감소했다.

펀드 판매 수수료도 줄었다. 지난 3월 하나금융그룹의 증권중개수수료료 수익은 341억원으로 11.97%(46억원) 감소했다. KB금융그룹에서도 5.3%(16억원)이 줄었다. 신한은행에서도 펀드·방카슈랑스 부문 수수료 수익이 11.25%(34억원) 축소했다.

기존 판매사들의 장벽도 높다. 지난 3월 말 판매잔고 기준 4개 시중은행의 점유율은 평균 4.95%다. 반면 카카오뱅크에 앞서 진출했던 카카오페이 증권의 점유율은 0.42%에 그친다. 여기에 금융위가 제기한 것처럼 불완전판매 우려도 따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챗봇 등 다양한 상담 채널을 활용해 친밀감 있고 차별화된 판매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펀드 판매를 시작으로 투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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