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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알뜰배달', 강남·서초 등에서도 서비스…배달비 2천원 안팎


이달 24일 강남·서초·송파 등 10개 자치구로 확대...배달앱간 마케팅 경쟁도 격화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소비자의 배달비 부담 경감 효과를 겨냥하며 선보인 '알뜰배달'의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이달 말 서울 한강 이남에 있는 자치구들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출시 한 달 여 만에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가는 모습이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사진=우아한형제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 서울 관악구에서 알뜰배달을 선보인 배민은 이달 24일 서울 10개 자치구에서 추가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강남·서초·송파·강동·동작·영등포·강서·구로·금천·양천구다. 서울 전체 자치구 25개 중 절반 가까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음식을 빠르게 배달받고자 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한집배달은 총 배달비 6천원으로 식당과 소비자가 나눠 부담한다. 다만 식당 재량에 따라 소비자가 내는 배달비가 정해지면서 음식값보다 배달비가 더 나온다는 불만도 꾸준히 제기됐다.

한집배달과 비교하면 알뜰배달은 식당에서 내는 배달비가 2천500원~3천300원 에서 정해져 소비자가 내는 배달비는 2천원 안팎이 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집배달보다 알뜰배달이 배달비 부담을 덜 수 있다.

배민이 서울을 중심으로 빠르게 알뜰배달 확산에 나서는 건 이탈한 이용자들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민의 월간활성화이용자(MAU)는 지난 3~4월 1천900만명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정체기를 이어가고 있어 이용자 신규 유입이 중요한 과제로 지적됐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알뜰배달이 가능한 지역이 아직은 많지 않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그동안 운영해 왔던 지역들에서 전반적인 흐름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서비스를 시작하는 지역은 추가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민은 새로운 서비스 지역에서 배달비 3천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사전 이벤트를 펼치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후발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쿠팡이츠는 쿠팡의 '와우 멤버십' 구독자가 쿠팡이츠를 이용할 때 매 주문 시 5~10%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쿠팡이츠도 최근 이 할인을 서울 전역과 경기 용인 수지구에서도 적용받을 수 있도록 넓혔다.

요기요는 월 9천900원 정기 구독 상품을 이용하고 최소 주문 금액(1만7천원) 이상 주문 시 배달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4~6월은 나들이 등 외부 활동으로 배달 수요가 줄어드는 만큼 각사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이용자 유입이 중요해지면서 배달앱 간 경쟁이 다시 불붙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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