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한국은행과 삼성전자가 네트워크 불통 상황에서도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의 안정적인 결제를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한국은행과 삼성전자가 15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오프라인 CBDC 기술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와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은행 전경 [사진=이효정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66b50fb6a16a12.jpg)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국은행이 진행한 'CBDC 모의실험 연구'의 2단계 사업에 참여했다. 송금인과 수취인의 거래 기기가 모두 인터넷 통신망에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근거리 무선 통신(NFC)을 통해 기기 간 송금과 결제를 할 수 있게 하는 오프라인 CBDC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을 통한 송금과 결제는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보안 칩세트(eSE, embedded Secure Element)내에서 이뤄진다. 이 칩세트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한다.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 등을 활용해 오프라인 결제 시 우려되는 보안 위협을 최소화한다.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결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앞으로 연구 협력 결과를 토대로 국제사회의 CBDC 생태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다.
이승헌 부총재는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활발히 연구 중인 오프라인 CBDC 기술 분야를 한국이 지속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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