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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게이머 축제를 꿈꾸는 ICM 오유섭 사장


 

"세계 사이버 게임 챌린지를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오는 7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막을 여는 세계사이버게임챌린지(WCGC)를 주

관하는 ICM 오유섭(44) 사장의 각오다.

지난 6월 처음 WCGC를 개최한다고 공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코웃음을 쳤

다. 한국이란 작은 나라에서 세계 게임대회를 주최한다고 큰소리쳤으니 그

럴만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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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회가 다가오면서 하나 둘씩 모양새가 갖춰지고 대회규모도 예상보

다 커졌다. 그동안 거들떠 보지도 않던 사람들까지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

했다.

7일 개막식 때에는 신임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이 축사까지 해주기로 했

다. 또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 안병엽 정보통신부장관, 이돈희 교육부장

관도 참여할 예정이다.

사실 세계 사이버 게임 챌린지는 사실 단순한 게임대회가 아니다. 일종의

네티즌과 게이머들의 거대한 축제다. 세계에서 몰려든 게임의 '고수'들이

저마다 실력을 겨루는 한편 '게임월드관'을 마련, 국내 게임업체와 북한소

프트웨어, 게임 캐릭터 전시 등을 병행함으로써 게임에 대한 관심과 이해

를 높이는 행사기 때문이다.

개막식에 앞서 6일에는 알렉스 가든(레릭엔터테인먼트 대표), 니겔 샌디포

드(EA 아시아-태평양 대표) 등 게임업계 거물급 인사들도 방한, 포럼에

참여할 예정이다.

처음 행사를 준비하다 보니 게이머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보다 외관에 치우친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오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

해 세계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다짐한다.

참여가 확정된 200여명의 각국 게이머들은 지금 온라인으로만 만나던 '적

수'들을 직접 만나게 된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가 선

발전을 갖지 못한 네델란드의 한 게이머는 인접 프랑스의 대회에 참여, 기

어코 한국행 티켓을 따낼 정도로 열성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따라 처음 예상했던 7개국보다 훨씬 늘어난 17개국으로 참가국이 늘어

났다. 오 사장은 "대회 성립의 가능성을 이미 검증 받았다"고 자신한다.

이제 남은 것은 대회를 매끄럽게 차질없이 진행하는 일. 이 부분은 이미

수없이 많은 게임 대회를 진행했던 배틀탑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그리 걱정

하지 않는다.

올해 행사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월드사이버게임(WCG)를 위한 시

범 무대다. ICM은 내년에는 게임 종목과 참가국가를 대폭 늘려 행사를 가

질 예정이다.또 매년 개최국을 바꿔가며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이와함께 WCGC는 2개의 국산 게임을 시범종목으로 지정해 이들 게임의 세

계 진출을 적극 도울 방침이다. 아직 세계인들이 공통으로 즐기는 국산 게

임이 없어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세계 게이머들이 모

두 모이는 이번 대회에 국산 게임을 이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50억원이 투자됐다. 이 중 70%는 삼성전자가 후원해 주었

다. "WCGC가 삼성대회냐"는 지적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오 사장은 "처음 행사다 보니 삼성전자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했

다"며 "이후 행사부터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후원을 이끌어내 보다 국제적

인 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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