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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공격 당한 러시아, 우크라 보복 공습 나서…자작극 의혹도?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러시아 크렘린궁을 겨냥한 드론 공격에 따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는 공격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고 보복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러시아의 공습에 대비한 방공망 가동에 나섰다.

아직 드론 공격의 배후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의 자작극이라는 주장과 우크라이나의 도발이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CNN 등 주요 외신은 전날 밤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약 1시간 30분 동안 공습경보가 울렸다고 보도했다.

무인 드론이 러시아 크렘린궁 관저 상공에서 폭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트위터@ War Monitor]
무인 드론이 러시아 크렘린궁 관저 상공에서 폭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트위터@ War Monitor]

키이우의 군사행정책임자인 세르히 폽코는 텔레그램에서 밤 사이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러시아의 공습을 막아냈다며 “키이우는 올 초 이후 그렇게 심한 공격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와 건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습은 앞선 3일 새벽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급습한 두 대의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성격이 짙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두 대의 드론이 크렘린궁 중심부 상공을 향해 날아오다가 15분 간격으로 폭파된다.

이에 대해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지만 자국 방공망이 이를 막았다며 “러시아는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서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는 푸틴이나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았다”며 러시아가 자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드론 공격 당시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교외의 거처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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