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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줏값 못 올린 탓?" 롯데칠성음료 1분기 영업익 0.7% 감소


'처음처럼 새로', '별빛청하' 판매 호조…맥주·와인 사업은 부진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신제품의 판매 호조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정부가 제품가 인상에 제동을 걸면서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천798억원, 영업이익은 593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7%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 CI.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CI. [사진=롯데칠성음료]

또 당기순이익은 304억원으로 18.1%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최근 선보인 신제품들은 모두 좋은 판매 실적을 보였다. '처음처럼 새로'를 내세운 소주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6.9% 늘었으며, '별빛청하' 등 청주 카테고리 매출도 24.5%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류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천7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8.9% 감소한 175억원을 보였다. 주류업계는 정부의 견제 속에 제품가격을 당분간 인상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 이 같은 맥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맥주와 와인 사업에서는 각각 45억원과 와인 44억원 매출액이 감소했다.

1분기 음료 부문 매출액은 4천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18.7% 올랐다. 제로(zero) 트렌드 속에서 탄산 제품 매출액이 14.6%, 에너지음료도 38.5% 증가했다.

반면 커피는 22억원, 주스는 10억원 등 매출이 다소 줄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제로'와 체지방 감소 기능성 표시 식품 '칸타타' 신제품을 출시해 음료 부문 실적 상승을 계속해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또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하반기 클라우드 맥주 리뉴얼 제품과 프리미엄 증류주, 하이볼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스키 생산을 위해 준비 중인 제주 증류소 건축은 상반기 인허가를 획득 후 3분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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