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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오버행 해소한 엔켐, 테슬라 협업 기대↑


조지아주 이어 텍사스 공장 확장설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2차전지용 전해액 제조기업 엔켐이 최근 재무적 투자자인 최대주주 지분 매각에 따른 오버행(대규모 매도 대기 물량) 이슈를 해소했다.

그간 주가를 억누르던 요소가 제거된 가운데, 엔켐은 앞으로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인플레이션 수혜주(IRA)로 부각될 전망이다.

26일 엔켐이 재무적 투자자이자 최대주주 물량 335만주의 오버행 우려가 해소된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엔켐]
26일 엔켐이 재무적 투자자이자 최대주주 물량 335만주의 오버행 우려가 해소된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엔켐]

◆ 주가 짓눌렀던 335만주 오버행 물량 ‘장내 해소’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라만피에스창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14.31%)와 아르케피에스창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2호(4.66%)는 지난 12일 엔켐 보유 지분 총 335만 4천주의 블록딜 매각을 진행했다.

오정강 엔켐 대표이사가 지분 일부(약 120만주)를 인수하고, 매매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약 190만주)과 이베스트투자증권(약 25만주)가 해외 기관 등으로 매각을 중계했다. 주당 매각 가격은 7만3천781원이다.

이번 지분 매각에 정통한 관계자는 “오정강 대표의 주식은 당연히 자발적 보호예수된 셈이며, 가장 큰 물량(해외기관)이 한국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대부분 (시장에) 매도된 것으로 안다”며 “12일부터 19일 사이 주가가 7만3천781원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등락했고, 자연스럽게 오버행 이슈가 시장 가격에 녹아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켐은 그동안 생산능력 면에서 글로벌 4위의 톱티어 전해액 생산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최대주주 오버행 이슈로 주가 부담이 크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전문가들은 이제 최근 몇 년간에 걸친 공격적인 설비 투자와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매출액은 5천억원을 초과했으며, 2023년 1조원, 2024년 2조원까지 도전 가능할 전망이다. 2022년 엔켐의 생산능력(CAPA)은 7만 톤 가량이나, 2023년 34만 톤, 2024년 88만 톤, 2025년 100만톤으로 가파른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배터리 1Gwh 당 필요한 전해액은 1천톤이며 북미와 유럽 지역의 전해액 수요량은 2025년 약 100만 톤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전해액 생산능력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중국 업체(총합 전체 시장 점유율 50%)다. 2차전지 탈중국현상이 엔켐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한제윤 연구원은 “전방 업체의 증설은 대부분 미국과 유럽에 집중됐으며, 이는 IRA와 원자재법의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면, 톱티어 전해액 기업은 대부분 미국과 유럽 진출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5년 기준 북미&유럽 시장 CAPA는 엔켐 총 40만 톤, Tinci 11만 톤, Capchem 19만 톤, RTXC 12만 톤 수준을 형성할 것”이라며 “중국산 배터리 밀어내기의 최대 수혜 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엔켐은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차전지 제조 시 사용된 폐 MNP를 리사이클링하는 사업에도 진출했다.

◆ 미국 현지 공장 확대설과 테슬라 기대감

엔켐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해액 공장을 두고 있다. 국내 배터리 고객사의 현지 물량을 대응하기 위함이다. 또한 애리조나(LG에너지솔루션), 미시건(LG에너지솔루션), 오하이오(LG에너지솔루션), 테네시(SK온) 등 지역에 생산 거점과 물류 거점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텍사스 공장 추진설은 신규 고객사 확대로 해석되고 있는데, 이는 테슬라와 연결된 것이란 관측이다. 전해액은 유통·보관 기관이 짧으며, 고객사 공장 인근에 생산거점과 물류거점을 구축한다. 현재 텍사스엔 테슬라의 기가팩토리가 위치해 있다. 업계에선 이미 엔켐의 테슬라 납품설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테슬라의 자체 4680 배터리 개발이 예상보다 더디지만 공격적인 기가팩토리 확장은 현재 진행형이다. 배터리 소재의 확보를 위한 조치도 병행하고 있는 셈이다.

테슬라는 지난 24일(현지시각) 생산 공장(기가팩토리)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2023년과 2024년 자본 지출 전망치를 70억~90억 달러 수준으로 기존 대비 약 10억 달러 상향 조정을 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일론 모스크의 2030년 전기차 연간 2천만대 판매를 위함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를 위해 탈 중국이 병행돼야 하며, 현재 전해액 글로벌 4위 기업인 엔켐과의 협업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선 조지아에 이어 텍사스 공장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대상으로 부각되는 만큼 엔켐의 성장 모멘텀에 긍정적인 이슈란 평가를 하고 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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