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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슈머를 잡아라" 친환경 내세우는 유통업계


메가커피,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제 시행 후 텀블러 사용 두 배 늘어
알맹상점, 국내 첫 리필 스테이션 도입…롯데제과는 '플렉소' 인쇄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제품을 구매할 때 친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하는 소비자인 '그린슈머'가 늘어감에 따라 유통업계에서 앞다퉈 친환경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24일 메가MGC커피는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제로 친환경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제는 정부에서 탄소중립 생활을 확산하기 위해 친환경 활동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다.

메가MGC커피는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며 탄소 중립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사진=메가MGC커피]
메가MGC커피는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며 탄소 중립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사진=메가MGC커피]

메가MGC커피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2월 말부터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개인컵)를 사용하면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음료 1개당 300원의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지급받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아직 시행 초기임에도 텀블러를 이용한 주문량이 3월 대비 4월에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정책은 그린슈머가 증가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한국 소비자원이 소비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약 82%가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또 친환경 제품의 가격이 더 비싸도 구입하겠다는 소비자 역시 93%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검소한 생활을 장려하고 포장 폐기물을 줄이는 방식도 존재한다. 알맹상점은 순수하게 내용물만 리필하는 곳으로, 국내에서 처음 리필 스테이션을 도입했다. 알맹상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개별 포장된 물건이 없다. 소비자가 직접 물건을 담아 갈 여분의 포장재를 가져와야 한다. 판매되는 물건들도 친환경 인증을 거쳐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제과는 인쇄 방식 변경으로 친환경 흐름에 동참했다. 기존 유성 잉크가 아닌 친환경 수성 잉크를 사용하는 플렉소 인쇄로 신제품 포장재를 만들었다. 플렉소 인쇄는 유해 화학물 유기용제 사용을 줄일 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량도 절감해 탄소 중립 효과를 높인다. 롯데제과는 인쇄 설비를 갖추고 추후 출시될 신제품도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에도 신념과 가치가 투영되며 사회적, 윤리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주는 브랜드가 소비자로부터 선택을 받는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전달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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