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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기업 기밀 유출 없다"…챗GPT 장착한 MS, 보안성 강조


이건복 한국MS 상무,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초거대 AI 관련 세미나 발표
애저 오픈AI, 기업 수준 보안환경 제공…"회사 내부 데이터, 제 3자 조작 불가능"
콘텐츠 조정기능 내장…AI 오남용 막는 '책임 있는 AI서비스' 구현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에 적용된 초거대AI '애저'는 오픈AI의 챗GPT와 기본적으로 같은 모델이지만 보안이 훨씬 강화돼 정보 유출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건복 한국MS 상무는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의 초거대 AI 관련 고도화 전략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이건복 한국MS 상무는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의 초거대 AI 관련 고도화 전략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이건복 한국MS 상무는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의 초거대 AI 관련 고도화 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픈AI는 기본적인 보안 수준을 제공하지만 MS 애저는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 제어 기능을 탑재해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MS 서비스를 기업에 제공할 경우 애저가 기업 내 학습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사용하는 단계에서 보안을 강화해 외부로 정보 유출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상무는 "회사 내부 인증서로 암호화가 가능해 회사 데이터를 외부로 가져가거나 제 3자가 조작할 수 없다"며 "애저에는 AI의 오남용을 막을 수 있는 콘텐츠 조정기능이 내장돼 있다"고 덧붙였다.

애저가 책임 있는 서비스를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하도록 할 뿐 아니라 국제 가이드라인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MS가 백업 용도로 데이터를 일정 기간 저장해두긴 하지만 기업이 요청하면 바로 삭제하는 구조"라고 언급했다.

오픈AI의 챗GPT를 적용한 MS가 보안성을 강조한 배경에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기밀유출 등의 사고로 일부 국가와 기업들이 챗GPT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JP모건체이스·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그룹·소프트뱅크 등 해외 일부 기업은 직원들의 챗GPT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포스코·SK하이닉스 등이 챗GPT 사용을 제한하거나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내부 지침을 마련 중이다.

앞서 MS는 지난 2020년 오픈AI 모델에 독점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이는 클라우드 공급자로서 MS가 독점적으로 오픈AI의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MS는 1·2차에 걸쳐 오픈AI에 약 11조원을 투자했고, 현재도 진행 중이어서 총 12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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