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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14.5% '뚝'…플래그십·폴더블폰은 점유율↑


갤럭시Z폴드4·플립4 선전에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30.1%…전년 比 8.8%p 상승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지난해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플래그십과 폴더블폰은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며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713만 대로 전년 동기보다 14.5% 감소했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촉발된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반적이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수요가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플래그십 제품군과 폴더블 부문은 회복세를 보였다.

삼성 '갤럭시Z플립4'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제조사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5G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7.0%포인트 오른 89.1%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점유율을 달성했다. 800달러(약 106만원) 이상 플래그십 제품군의 점유율은 59.7%로 전년보다 5.6%포인트 상승했다.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30.1%로 전년 동기보다 8.8%포인트나 늘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와 플립4가 안정적인 공급과 차별화된 디자인 등으로 수요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상반기까지 부진을 이어가다 하반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3.7% 감소한 760만 대로 관측된다. 하반기에는 783만 대를 출하,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날 전망이다.

강지해 한국IDC 모바일폰 시장 리서치 담당 연구원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실물 경제 둔화 우려로 올해 역시 소비 심리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소비 양극화가 스마트폰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사는 궁극적으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소비자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위축된 스마트폰 수요를 견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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