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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의 '중기 경제사절단'…토스·메가존·알스퀘어 등 스타 스타트업 '총출동'


전체 사절단 약 70%가 중견·중소기업으로 구성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글로벌 시장 진출 논의 가능"
비즈니스 유망성과 기업 실적 등 두루 고려해 선발
사절단 테마는 '첨단산업' …프롭테크·모빌리티·클라우드·핀테크 등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은 중견·중소기업 중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체 사절단의 약 70%가 중견·중소기업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국내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거나 글로벌 진출을 통해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업들이란 공통점이 있다.

최근 산업계가 주목하는 데이터, 인공지능(AI),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에 특화됐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들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현지 기업이나 투자사와 사업 모,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대한 논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 중견·중소기업으로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와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 메가존클라우드, AI 기업 와이즈넛, 모빌리티 기업 서울로보틱스,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에이슬립, 닥터나우 등이 포함됐다.

이번 방미 경제사절단은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중소·중견이 85개 회사로, 전체 사절단(122개)의 70%에 이른다. 전경련은 이번 사절단의 테마가 첨단 산업인 만큼 반도체와 항공우주, 방위산업, 에너지, 바이오, 모빌리티 분야 기업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경제사절단은 전경련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주요 경제단체 대표, 관련 공공기관, 전문가 등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2차례 심의를 거쳤다. 신청 기업들의 비즈니스 유망성, 대미 교역 및 투자 실적, 주요 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두루 고려해 선발했다.

'방미 경제사절단' 명단에 오른 기업의 성과가 기대된다.  [사진=조은수 기자]
'방미 경제사절단' 명단에 오른 기업의 성과가 기대된다. [사진=조은수 기자]

특히, 이번 명단에 포함된 중견·중소기업들은 미 현지 기업이나 투자회사와 활발한 협력 방안을 발굴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프롭테크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알스퀘어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토대로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도 넓힐 수 있을지 검토할 계획이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과 협력하는 모빌리티 기업 서울로보틱스 역시 미국 완성차 업계와의 접점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격 의료 플랫폼인 닥터나우도 마찬가지다. 한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미국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 클라우드와 핀테크 시장을 선도하며 이미 현지 법인 설립을 마쳤거나 미국에서 지분 투자에 나선 메가존클라우드와 비바리퍼블리카의 입지 확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기업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 기회와 네트워크를 발굴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응하려고 한다"며 "정부 관심이 크고, 지원도 적극적인 만큼 소중한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방미 경제사절단 명단에 오른 기업의 성과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이날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를 통해 "방미 경제사절단 명단에 오른 기업들의 미국에서 투자와 업무협약(MOU) 등 협력과 네트워크 구축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사절단은 전경련 미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첨단산업 포럼, 백악관 환영 행사,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등에 참석해 미국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얻게 된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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