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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유일에너테크, 삼성 각형 전고체 배터리 핵심 장비 납품 개시


국내 유일 탄산리튬 리사이클링 재영텍 투자 효과 기대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유일에너테크가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생산라인(일명 S라인)에 노칭 공정 장비를 납품했다.

유일에너테크는 최근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를 대상으로 납품을 진행하고 있어, 고객사와 확대와 납품 분야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또한 폐배터리 분야로 사업 영역도 확장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일에너테크의 2차전지용 노칭 장비 [사진=유일에너테크]
유일에너테크의 2차전지용 노칭 장비 [사진=유일에너테크]

◆ 유일에너테크 삼성SDI S라인 전고체 배터리 노칭 장비 담당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I가 지난해부터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하는 S라인 설비 공사를 시작했으며 유일에너테크는 노칭 공정 장비를 해당 라인에 납품했다. 유일에너테크의 노칭 공정 장비가 삼성SDI의 각형용 2차전지에 이어 전고체 배터리 생산 라인에도 채택된 셈이다.

유일에너테크의 주요 고객사는 SK온(전체 매출 70% 이상 차지)이며, 삼성SDI로 주요 고객사 확장이 기대되는 모습이다.

유일에너테크는 그동안 SK온의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라인에 쓰이는 이차전지 자동화 조립 장비(노칭, 스태킹, 탭 웰딩 공정 장비, 모듈·팩 조립 라인)를 공급해왔다. 이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2차전지 제조를 위한 조립 공정의 핵심 장비를 양산하는 것을 의미하며 전기차 배터리 모듈팩을 조립하고 생산하는 자동화 장비를 만들고 있는 것을 뜻한다.

삼성에 납품한 노칭 공정 장비는 전극 공정을 마친 극판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잘라내는 공정이다. 주요 기능은 전극의 양극과 음극 전극을 각각 탭 성형하고 시트 형태로 컷팅, 검사 과정을 거쳐 양품 전극을 적재한다.

유일에너테크는 헝가리(2019년), 중국(2021년), 미국(2022년) 등 글로벌 확장을 위한 해외 법인 설립도 순차적으로 마무리해, 고객사의 해외 진출에도 적극 대응 중이다. 특히 미국 조지아주 소재 해외 법인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키 위한 고객사 해외 진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에너테크는 삼성 등 고객사의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을 대상으로 한 납품 품목 확장도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오는 6월 전고체 배터리 조립 공정 장비를 고객사의 파일럿 라인에 납품할 예정이며 미국 전고체 스타트업 파일럿 라인에도 공급을 타진 중이다.

앞서 레이저 노칭 장비와 노칭·스태킹 인라인 장비는 각각 프랑스 배터리 기업 베르코어와 노르웨이 모로우에 납품한 만큼 해외 고객사 납품 실적도 쌓이고 있어, 사업 확장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김재윤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유일에너테크는 세계최초로 장폭형 노칭장비를 개발, 업계최고 수준의 생산속도(300ppm) 구현에 성공했다”며 “또한 Z스태킹 장비 개발·양산에 성공하며 SK온과 글로벌 셀업체향 신규수주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K온향 안정적인 수주 외에도 노르웨이 모로우(Morrow)에 노칭, 스태킹 양산 장비를 수주하며 매출 다변화에 성공했다”며 “올해도 글로벌 셀업체들의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는 만큼 유일에너테크의 대규모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흑자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 유일에너테크의 수주가 매출로 인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9∼12개월이다. 주 고객사인 SK온이 코로나19 발생 뒤, 2020년도 내내 거의 발주가 없었으며 2021년 적자로 이어졌다. 2022년은 거래처인 중국 헝다의 부실로 충당금 설정(일시적 손실 반영)으로 대규모 손실(4분기)을 냈지만 올해는 작년부터 시작된 고객사 수주 행렬로 본격적인 실적 확대를 기대한다.

◆ 재영텍 통해 탄산리튬 리사이클링 사업 투자

유일에너테크는 관계사(2대주주, 전환사채 전환 시 16.7%) 재영텍을 통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성장 파트너는 LG화학이다. 유일에너테크는 ‘SKS-YP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LP)를 통해 재영택 전환사채의 지분을 취득했으며 해당 투자 조합 지분의 약 10%를 LG화학에 넘겼다.

또한 재영텍과 LG화학은 올해 말 북미 지역에 배터리 리사이클링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LG화학은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사업 전반을 이끌고, 재영텍이 공장 설계 등 기술 관련 사항을 담당한다. 재영텍은 탄산리튬 회수율 약 85%로 글로벌 탑티어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신공장 투자를 통해 연간 6천600톤 규모의 설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탄산리튬은 2차전지 핵심 소재로 수산화리튬의 원료나 소형배터리용 양극재 소재로 사용된다

또한 재영텍은 에코프로 등 국내 양극재, 수산화리튬 제조사를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올해 신규상장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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