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인 누누티비가 지난 14일 서비스 종료를 밝힌 가운데 불법광고 수익으로 지난 2년간 333억원을 벌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인 누누티비가 지난 14일 서비스 종료를 밝힌 가운데 불법광고 수익으로 지난 2년간 333억원을 벌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pixabay]](https://image.inews24.com/v1/76532d4f56c1e6.jpg)
15일 박완주(천안을)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OTT 플랫폼 영상을 무단으로 게재하는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의 2021년 10월 이후 접속자는 총 8348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누누티비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2021년을 기점으로 국내 대표 OTT인 웨이브, 티빙, 왓챠의 지난 2년간 영업이익 적자는 약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실제로 티빙의 경우 플랫폼 적자가 심해 이를 운영하는 CJ ENM이 기업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인 누누티비가 지난 14일 서비스 종료를 밝힌 가운데 불법광고 수익으로 지난 2년간 333억원을 벌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pixabay]](https://image.inews24.com/v1/dfa6fb550de12b.jpg)
또 누누티비의 영상 스트리밍 화면 상단과 하단에는 불법 도박을 홍보하는 배너 광고를 최대 4개까지 동시에 게재하고 있는데 이 역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광고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배너 클릭 광고의 평균 단가가 1회 클릭 시 400원임을 고려하면 그간 누누티비가 불법 도박 광고로 얻은 이익은 최소 33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OTT, 방송사 등으로 구성된 영상저작권협의체는 누누티비의 불법 스트리밍으로 인한 저작권 피해가 약 4조 90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완주 의원은 "저작권 침해, 불법 도박 조장 등 그야말로 불법 총화 플랫폼의 접속자 수가 8300만 명이 넘어선 것은 그간 접속 차단에 그친 정부의 제재가 실효성이 전혀 없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 및 2030 세대의 누누 티브이 이용자가 불법 도박 광고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사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누누티비가 불법사이트를 운영할 수밖에 없는 막대한 수익원인 불법도박 광고에 대해서도 부당이익 환수 등의 강력한 제재가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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