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하고 자신 역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께 경기도 화성시 한 술집에서 여자친구 B씨와 말다툼을 벌인 뒤 장소를 옮겨 그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후 자신의 지인에게 범행 사실과 시신 유기 장소,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 등의 문자를 보냈고 수원 한 모텔로 이동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경찰은 A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추적 등을 통해 같은 날 오후 8시40분께 모텔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현재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의식은 없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a914252a2ffa8b.jpg)
경찰은 또 A씨가 지인에게 보낸 문자 내용 등을 토대로 수색을 벌여 수원 한 야산에서 B씨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의식을 되찾는 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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