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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볼 수 없는 기술력 확보"···삼성D, IT용 OLED에 4조 투자


충남 아산 공장에 생산 설비 구축···애플 노트북·태블릿 수요 집중 겨냥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에 4조원대 규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를 단행한다.

태블릿, 노트북 등에 탑재돼 급성장 하고 있는 IT용 OLED에 전폭적인 투자로, 불황에 빠진 디스플레이 시장을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충남도는 삼성디스플레이 등과 손잡고 천안·아산지역에 디스플레이 글로벌 초격차 확대를 위한 핵심 거점 만들기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전시된 디스플레이 제품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전시된 디스플레이 제품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정부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르면 오는 4일 이같은 내용의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가 경기 용인에 20년간 300조원을 투입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도 지역 거점 투자 계획을 내놓는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아산공장에서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라인을 정리하고 유휴 공간에 신규 OLED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IT 기기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기존 6세대 중소형 OLED를 넘어 중대형인 8.7세대 OLED 라인을 확대할 전망이다.

IT용 OLED는 디스플레이 업체에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특히 애플이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과 태블릿 등에도 OLED 패널을 탑재할 전망이어서 IT용 OLED는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격전지가 될 양상이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올해 OLED, 미니LED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72% 증가한 380만 대로 예상된다.

특히 OLED 모니터 패널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OLED 모니터 패널은 전년 대비 2.5배(158%) 증가한 70만 대가 출하될 전망이다.

지난해에 전년 대비 249%, 약 3.5배 증가한 데 이어 2년 연속 세 자리 수 증가율이 예상된다. OLED 모니터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2%에서 올해 18%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재용 회장도 지난 2월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캠퍼스를 방문해 디스플레이 투자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 회장은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우자"라며 '미래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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