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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왕산 불 진화 총력…곳곳 산불에 국가위기경보 '경계'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2일 오전 11시 53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소방당국이 3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발생한 산불 화재 현장에서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들이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발생한 산불 화재 현장에서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들이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불은 인왕산 북동쪽 자하미술관 인근 기차바위 쪽 능선에서 발생해 정상 부근으로 번졌다. 소방 당국은 이날 낮 12시 51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축구장 32개 면적에 달하는 임야 0.23㎢가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입산을 통제하는 한편, 홍제동 개미마을 등 인근 주택가로 연기가 확산함에 따라 주민들에게 대피를 안내하고 있다. 인근 120가구 주민이 홍제주민센터, 인왕초등학교, 홍제2동 주민센터, 경로당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앞서 서대문구청은 오후 1시대에 "인왕산 부근 산불이 서대문 개미마을 및 홍제2동 환희사로 확산 중으로 인왕산 진입을 금지한다"며 "개미마을 및 홍제동 인근 아파트 주민분들은 신속히 대피해 달라"고 긴급 공지했다.

이어 오후 2시대엔 은평구청이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인왕산 산불이 확산 중이니 산불 발생 지점 인근의 주민과 등산객은 산불 발생에 유의하고 입산객은 신속히 하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산림청과 행정안전부는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이에 따라 산림인접지역 소각행위 금지, 불씨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진화율을 70∼80%로 추정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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