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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빅3 대전 예고" 롯데, 광주 종합쇼핑몰 출점 검토


지난 29일 롯데쇼핑 주총서 첫 공식화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롯데그룹이 광주 복합쇼핑몰 입점 의사를 밝히면서 광주광역시에서 유통 '빅3' 간 대전이 예고되고 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29일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29일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지난 29일 롯데쇼핑 제5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 계획에 대해 "외형 아이템과 쇼핑 사업 등 복합 쇼핑몰 출점을 검토 중"이라며 "임차료 절감을 비롯해 사업성을 높일 방안을 수립하고 있으며 사업 조건과 개발 계획 협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롯데는 상무급 임원을 광주에 보내면서 복합 쇼핑몰 건립 의지를 보였지만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광주가 복합쇼핑몰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앞서 광주시는 "광주색을 담은 광주형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그룹은 각각 '더 현대 광주'와 '스타필드 광주'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롯데가 추진하는 복합쇼핑몰 위치로는 광주 어등산관광단지와 광주 북구 본촌공단 내 롯데칠성 공장자리, 광주 북구 우치공원 등이 거론된다.

롯데칠성 공장 자리는 대형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해 2만여 평 규모의 부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때 제격이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용도변경 등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해 사실상 후보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어등산관광단지와 우치공원 중 하나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그룹은 수년간 광주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에 눈독을 들여왔지만, 신세계그룹이 이곳에 스타필드 건립 의사를 먼저 밝히면서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어등산관광단지는 3자 공모 방식으로 개발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롯데그룹도 참여 여지가 있다.

3자 공모에 참여할 경우 규모와 형태가 최대 관건이다. 지난해 12월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에 연면적 53만6천900㎡ 규모의 광주 스타필드 건립을 추진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낸 만큼 신세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콘셉트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이 우치공원을 선택해 국내 3번째 롯데월드를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노후화된 시설을 업그레이드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대안이라는 평가다. 다만, 테마파크가 수익성을 맞추기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의 콘텐츠를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가 관건이다.

롯데 관계자는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은 그룹 고위층에서 공식화한 것이 처음이라 의미가 있다"면서 "애초 어등산 부지가 배제된 것이 아니고 패밀리랜드와 함께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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