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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회복 기대감에 '기업 체감경기' 7개월 만에 개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설비 투자 영향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경기 불확실성에도 반도체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기업 체감경기가 7개월 만에 개선됐다. 하반기에는 반도체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에 투자를 늘리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전체 산업의 BSI는 72로 전월보다 2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BSI. [사진=한국은행]
제조업BSI. [사진=한국은행]

BSI는 기업의 현재 기업 경영 상황에 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전산업 BSI가 100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지난해 9월 하락 전환한 이후 6개월 연속 악화했으나 이달 들어 개선되고 있다. 전산업 BSI가 70으로 올라선 것도 3개월 만이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회복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3월 중 제조업 BSI는 70으로 전월 대비 7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69로 전월 대비 3p 상승했다. 반도체 설비 투자 증가로 기계 장비를 중심으로 큰 폭 증가한 영향이다.

황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팀장은 "하반기 들어 반도체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설비 투자를 늘린 영향으로 제조업 체감경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BSI도 74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여가 활동 수요 증가로 서비스업이 개선된 영향이다. 내달 업황 전망도 75로 여가 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1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황 기대감이 개선되며 매출도 증가했다. 지난달 제조업 매출 BSI는 76으로 전월 대비 3p 상승하고 비제조업의 매출 BSI도 83으로 2p 상승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인력난·인건비를 꼽았다. 제조업에선 원자재 가격상승 부담이 크다고 응답한 반면 비제조업에선 원자재 가격상승 부담이 낮아졌다고 했다.

기업의 체감 경기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1.5%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ESI는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 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보다 경기가 나아졌다는 것으로 평가한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89.8%로 전월 대비 1.0p 하락했다.

소비자와 기업의 체감 경기는 개선됐지만 소비가 주춤한 까닭이다. 황 팀장은 "가동률과 소비지출 전망이 하락하며 ESI가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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