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IBK기업은행 김수지, 챔프전도 해설 "주변 격려, 힘됐죠"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주저했다. 오프시즌을 맞이한 IBK 기업은행 미들 블로커 김수지는 지난주 SBS스포츠로부터 한 가지 제안을 받았다.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객원 해설을 맡아달라는 얘기였다. SBS스포츠는 장소연 배구해설위원과 이정철 전 IBK기업은행 감독이 여자부 V리그 중계 해설을 맡고있다.

SBS스포츠느 포스트시즌을 맞이해 남녀부 모두 기존 해설진 외에 중계시 현역 선수를 초청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여자부의 경우 김수지가 낙점됐다.

IBK기업은행 김수지는 여자부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객원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는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IBK기업은행 김수지는 여자부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객원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는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그런데 김수지는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 그는 "처음 제의가 왔을땐 혹시 민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됐었다"고 했다.

그리고 정규리그에 대한 아쉬운 마음 때문에 주저했다. 김수지의 소속팀 IBK기업은행은 마지막 6라운드 중반까지 '봄 배구'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을 했지만 뒷심이 모자랐다.

IBK기업은행은 15승 21패(승점48) 6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김수지는 "정규리그가 끝나면서 우리팀이 봄 배구까지 가지 못하고 지켜봐야하는건 많이 아쉬웠다"면서 "팬들에게도 정말 죄송했다"고 강조했다.

김수지의 객원해설에 대해 주변에서 많은 응원도 있었다. 김수지는 "이런 부분 덕분에 많은 힘이 됐다. 그리고 중계방송에서도 장 위원과 아나운서, PD 등 제작진들이 편하게 이끌어줘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수지는 지난 2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중계했다. 현대건설은 김수지에겐 '친정팀'이기도 하다.

IBK기업은행 김수지(오른쪽)가 올 시즌 정규리그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 도중 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IBK기업은행 김수지(오른쪽)가 올 시즌 정규리그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 도중 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그는 또한 "이렇게나마 배구팬들과 조금 더 소통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감사하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배구 팬들이 조금이나마 남은 봄 배구의 재미를 같이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지는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맞대결하는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도 객원 해설을 계속 맡을 예정이다. 흥국생명도 김수지와 인연이 있다. 그가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기 전 뛰었던 V리그 두 번째 팀이었다.

현역 V리그 선수들이 객원 해설로 참여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송이(KGC인삼공사) 황연주(현대건설) 등은 여자배구대표팀의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중계에서 마이크를 잡은 적이 있다.

지난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현대캐피탈-한국전력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선 황동일(OK금융그룹)이 객원 해설로 참여했다. 황동일은 두 팀 모두에서 세터로 뛴 경험이 있다.

김수지는 2005-06시즌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V리그에 데뷔했다.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원 소속팀을 포함해 미들 블로커 전력 보강이 필요한 팀에게는 여전히 요긴한 베테랑 선수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6경기에 모두 나왔고 137세트 출전, 303점을 올렸다. 공격종합성공률 37.6%를 기록했고 세트 당 평균 0.693블로킹으로 해당 부문 5위에 자리했다.

IBK기업은행 김수지(오른쪽)가 올 시즌 정규리그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IBK기업은행 김수지(오른쪽)가 올 시즌 정규리그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IBK기업은행 김수지, 챔프전도 해설 "주변 격려, 힘됐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