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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 성공' 카카오, SM 지분 39.87% 확보..."K-컬쳐 강화"


예정대로 833만4천641주 확보…"IT-IP 결합 통해 엔터 산업 성장 기여"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SM) 지분 39.87%를 확보하며 공개매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SM 최대 주주 지위에 오른 카카오는 IT 기술과 SM의 지식재산권(IP)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K-컬쳐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이같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활동을 토대로 해외 시장에서 카카오 브랜드의 영향력을 공고히 하는 '비욘드 코리아' 전략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에스엠 사옥 [사진=아이뉴스24 DB]
에스엠 사옥 [사진=아이뉴스24 DB]

28일 카카오는 SM 주식 833만3천641주를 주당 15만원에 예정대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가 416만6천821주(20.76%),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416만6천820주(19.11%)를 매수하는 것이다.

기존에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각각 보유하고 있던 SM 주식 78만주(3.27%), 38만7천400주(1.63%)에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지분을 합쳐 총 39.87%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

카카오는 SM과의 사업 협력과 안정적인 파트너십 유지를 위해 최대 주주 지위 확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지난 7일 공개매수를 선언했었다.

SM 최대 주주에 오른 카카오는 보유한 IT 기술과 SM의 음악·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간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도모하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무엇보다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 글로벌 아티스트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SM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해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는 카카오의 '비욘드 코리아' 전략에도 속도가 붙일 전망이다.

카카오는 음악(뮤직) 부문의 글로벌 확장 전략부터 시동을 걸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북미 현지 법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아메리카와 소니뮤직 산하 컬럼비아레코드는 파트너십을 맺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아이브(IVE)의 북미 진출 등 글로벌 매니지먼트를 맡아 추진하기로 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도 이날 제주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앞으로 SM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글로벌 지식재산권(IP)과 제작 시스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IT 기술과 IP 밸류체인(가치사슬)의 비즈니스 역량을 토대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라며 "신속하고 원만하게 인수를 마무리한 이후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간 사업 협력을 구체화해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공개매수에는 1천888만227주 규모 청약이 들어오면서 최종 경쟁률은 약 2.27대 1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목표치를 넘어선 공개매수 신청 물량은 매수하지 않고 안분비례(청약한 주식 수량을 비율대로 똑같이 나눔) 방식으로 매수물량을 할당한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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