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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美강연서 또 돌출발언…與 '들썩'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5·18 발언' 이후 또 설화
김웅 "지도부도 문제…김종인 시절엔 바로 제재"
친윤계도 비판 "김기현 대표가 강력 경고해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미국 방문 중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인 보수단체 주최 강연에서 강경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전 목사 주관 예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5·18 정신 헌법 수록'을 부정한 발언이 알려져 사과한 바 있는데, 또 설화 논란을 일으킨 것이다. 당내에서는 친윤·비윤을 가리지 않고 김 최고위원의 돌출 언행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州)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 초청 강연회에서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며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고 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3·8 전당대회 선출 나흘 만인 12일에도 전 목사 주관 예배에서 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당시 그는 '(당이) 5·18 정신을 헌법에 넣겠다는데 그런다고 전라도 표가 나오나'라는 전 목사 말에 "불가능하다. 저도 반대한다"고 했다. 이어 전 목사가 "전라도에 립서비스 한 것 아닌가'라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의 공약을 부정하는 발언이었던 만큼, 대통령실이 공식 해명에 나서는 등 논란이 거세지자 김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5·18 정신 헌법 전문 게재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이 논란은 별다른 징계 절차 없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2주도 채 안 돼 김 최고위원은 당 외연 확장에 문제가 될 법한 발언으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비윤계는 공개 비판에 나섰다. 허은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건 해도해도 너무하다"며 "'우파 진영 천하통일'이라니, 도대체 이런 식으로 내년 총선은 어떻게 이기겠다는 것인가. '수석' 최고위원의 분별 없는 행동과 발언들이 일반 당원과 국민들에게 보수의 전부인 것처럼 보여질까 너무 두렵다"고 밝혔다.

김웅 의원은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김 최고위원이 전 목사가 주장(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한 걸 동조해서 이 난리가 났고 당도 휘청거렸는데, 이건 국민과 한번 해보자는 것 아닌가"라며 "당이 말실수나 역사 인식 부족으로 국민의 불신을 받는 것인데, 수석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이렇게까지 무책임한 행동을 해도 되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종인 비대위 시절에는 그런 문제가 있으면 바로 제재가 들어갔다"며 "지도부 자체가 초장에 안 끊어주니까 그렇다. 총선 1년 앞두고 수석최고위원의 그런 멘트가 나왔는데 그냥 넘어가는 게 정상적인 지도부인가. 비정상이다. 그런(제재) 걸 하지 않을 거면 뭐하러 지도부를 하나"라고 강조했다.

친윤계 내에서도 김 최고위원의 행보에 손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친윤계 초선의원은 "김기현 대표가 강력하게 경고해야 한다. 부적절한 말에 아무 이야기가 없다는 게 제일 문제"라며 "상식적으로 정치했으면 한다. 윤리위 회부도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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