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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티몬‧인터파크 이어 위메프도 품나


구영배 큐텐 대표, 한국 방문…곧 결과 나올 듯
위메프까지 인수하면 국내 이머커스 업계 지각변동 불가피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싱가포르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이 위메프 인수에 관심을 보이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큐텐은 지난해 9월 티몬을 인수한 후 국내 1세대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 쇼핑 부문 인수를 앞두고 있어서다.

과거 지마켓으로 성공 신화를 쓴 구영배 큐텐 대표가 티몬, 인터파크, 위메프를 통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큐텐]
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큐텐]

28일 업계에 따르면 구영배 대표가 이번주 한국을 찾는다. 개인 일정으로 알려졌지만 업계에선 위메프 인수합병을 확정하기 위한 행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온다.

큐텐은 지난 1월 위메프에 회사 인수를 직접 타진한 이후 이달 중 인수합병 계약 체결을 목표로 경영층 간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프는 적자가 이어지자 매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큐텐은 2021년부터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관심을 보여 왔다. 2021년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 인수전에 도전했지만 본입찰에 불참했다. 큐텐이 주식 교환 방식을 제시했지만 당시 이베이가 현금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큐텐은 지난해 9월 2천억원을 들여 티몬을 인수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발을 들였다. 인수는 사모펀드가 보유한 티몬 지분 100%와 큐텐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큐텐은 인터파크의 커머스 부문 인수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12월 커머스 부문을 물적분할한 후 큐텐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위메프 인수 역시 주식 교환 구조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위메프의 최대주주는 지분 86.2%를 보유한 유한회사 원더홀딩스다. 원더홀딩스는 허민 대표가 지난 2009년 설립한 회사로, 게임 개발사인 원더피플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위메프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큐텐에 넘기고 그 대가로 큐텐의 주식을 얻는 방식이다.

큐텐 로고. [사진=큐텐]
큐텐 로고. [사진=큐텐]

큐텐은 지마켓 창업자인 구 대표가 세운 회사다. 2010년 싱가포르에서 한국 제품을 판매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현재 큐텐은 '싱가포르판 아마존'이라는 별명으로 현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에서 사업을 키우고 있다. 11개 언어로 24개국에 제품 판매·배송을 제공한다.

업계는 큐텐의 위메프 인수 행보를 상장을 노린 포석으로 보고 있다. 큐익스프레스가 현재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큐텐이 티몬과 인터파크, 위메프 인수 등을 통해 몸집을 키우면 상장에 직간접적으로 보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티몬과 위메프에 입점한 판매자와 구매자들이 해외 판매·구매를 위해 큐익스프레스를 활용한다면 큐익스프레스의 실적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 변화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네이버가 1위로 17%, SSG닷컴과 지마켓이 15%, 쿠팡(13%), 11번가(6%), 롯데온(5%), 위메프(4%), 티몬(3%) 등으로 추정된다. 단순 계산해 큐텐에 위메프와 티몬의 점유율을 합쳐질 경우 11번가의 점유율을 뛰어 넘는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큐텐이 티몬에 이어 위메프까지 인수한다면 단순히 점유율 측면에선 높아지긴 할 것 같다"며 "다만 어떤 전략을 내놓는지에 따라 시너지가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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