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라남도 나주시는 내달 8~9일 이틀간 전국 유일의 배 박물관인 나주배박물관 일원에서 올해 나주 배꽃 대향연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나주 배꽃 길에서, 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지역 대표 특산품인 나주배 전시·홍보와 다채로운 체험·이벤트, 공연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나주시에서는 4월 초 배꽃이 만개할 무렵 한 해 배 농사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인 배신제를 봉행한다.
나주 배꽃 대향연은 8일 오전 9시 30분 이 제례 행사로 막을 연다. 배신제에는 배농가와 시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해 올 한 해 무사 안녕과 풍성한 결실을 기원할 예정이다.
나주배꽃과 관련된 행사는 지난 2010년 이후로 자취를 감췄었다. 행사 첫 날에는 13년 만에 나주 배꽃 축제 부활을 축하하는 배꽃 어린이 재롱잔치, 시립합창단·어린이집 축하 공연이 열린다.
배 껍질 길게 깎기, 배 예쁜 모양으로 깎기 등 관광객이 참여해 경품을 받아 갈 수 있는 이색 경연과 배즙을 섞어 만든 인절미를 직접 메쳐보고 맛보는 배떡 나눔 체험도 진행된다.
행사장 주 무대 일원에서는 배꽃 사진·배 품종·나주관광 기념품· 나주밥상 전시와 더불어 배 슬러시·배 깍두기·배술 등 배로 만든 음식, 다양한 가공식품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홍보·판매 부스를 운영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배꽃과 더불어 유채꽃밭, 벚꽃 등 나주의 계절 관광 명소를 연계해 나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특색있는 봄꽃 축제로 육성해가겠다”고 밝혔다.
/나주=김상진 기자(zz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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