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지난해 한국 상용근로자 연평균 임금총액이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에 비해 10% 이상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와 업종별로는 성과급 등 특별급여 격차가 커 인상액과 인상률이 상당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2022년 기업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특징 분석'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연평균 임금총액은 코로나19 팬데믹 3년(2020~2022년) 동안 1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연평균 임금총액은 4천650만원으로, 2021년(4천423만원) 대비 227만원 올랐다. 코로나 유행 전인 2019년 4천200만원과 비교해서는 10.7% 가량 늘었다. 연평균 임금총액은 정액급여와 특별급여 평균을 합한 것으로 초과급여는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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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구성항목별로는 지난해 특별급여 인상률이 2021년 대비 10.4%로 정액급여 인상률(4.3%)보다 6.1% 포인트(P) 높았다. 코로나19 팬데믹 3년(2020~2022년) 동안 인상률도 정액급여(10.3%)보다 특별급여(13.6%)가 더 높았다.
지난해 연평균 임금총액은 300인 미만 4천187만원, 300인 이상 6천806만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2020~2022년)간 각각 392만원(10.3%), 618만원(10.0%) 인상됐다. 해당 기간 정액급여 인상률은 300인 미만이, 특별급여 인상률은 300인 이상이 더 높았다.
2020~2022년 동안 임금총액이 가장 크게 오른 업종과 가장 낮게 오른 업종 간 격차는 인상액 기준 1천454만원, 인상률 기준 21.1%P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업 연평균 임금총액은 2022년 8천713만원으로 2019년 7천419만원 대비 1천294만원(17.5%) 인상되며 가장 높은 인상액과 인상률을 기록했다. 교육서비스업은 2019년 4찬432만원에서 2022년 4천272만원으로 연 임금총액이 160만원(3.6% 감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과 규모를 교차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연평균 임금총액 인상액이 가장 많은 업종은 1천488만원 늘어난 300인 이상 금융보험업이었다. 가장 적은 업종은 953만원 감소한 300인 이상 교육서비스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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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서비스업 임금총액 하락은 300인 이상 전체 사업체의 소정실근로시간이 2019년 대비 2022년 2.8% 감소한 데 비해 300인 이상 교육서비스업의 소정실근로시간이 같은 기간 15.8% 감소한 데 기인했다.
업종별 인상액과 인상률 격차도 정액급여보다 특별급여에서 더 두드러졌다. 최근 3년간 교육서비스업의 정액급여는 69만원(1.8%), 특별급여는 91만원(19.0%) 각각 줄었다. 금융·보험업 정액급여는 634만원(12.0%), 특별급여 660만원(31.2%) 인상됐다.
최근 3년간 정액급여 업종별 인상률은 '-1.8%~최대 16.1%'로 17.9%P 격차를, 특별급여는 '-19.0%~최대 39.0%'로 58.0%P 격차를 보이며 업종별 인상률 격차 또한 특별급여(58.0%P)가 정액급여(17.9%P)보다 크게 나타났다.
경총 관계자는 "규모와 업종별로 인상액, 인상률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며 "성과급이나 상여금을 포함한 특별급여 격차가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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