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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가능 화폐, 지급결제 생태계 변혁 일으킬 것"


조건 충족 시 계약 내용 자동 실행으로 결제 효율화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미래 화폐로 주목받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 프로그램 가능 화폐에 민간의 부가 기능을 더하면, 지급결제 생태계에 일대 변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기존에 사용하는 전자화폐와 디지털화폐를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특징은 프로그램 기능이 내재화한 프로그램 가능 화폐 여부다.

가상자산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가상자산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프로그램 가능 화폐는 스마트 계약으로 불리는 사전 합의 또는 지정한 조건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프로그램화돼있고, 조건 충족 시 계약 내용대로 자동 실행하는 디지털화폐다. 향후 이 기능을 수행할 유력 후보로는 CBDC와 준 화폐적 스테이블코인이 꼽힌다.

프로그램 가능 화폐를 이용하면 은행 등 중개 기관 없이도 사용자 간(P2P) 거래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 가능 화폐가 실생활에 쓰이기 시작하면 편의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가장 대표적인 활용 가능 사례로는 에스크로(Escrow) 기능을 들 수 있다.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만 자금의 출금·입금이 되는 에스크로 기능은 현재, 거래 시마다 제삼자 중개 기관에 의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금융포용 차원에서 보조금 지급의 효율성도 높이고, 사용처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일정 전제조건에서 다자간 입출금이 이뤄지도록 하는 다자간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일정 조건을 설정하면 이를 충족하는 다수의 보조금 수취인에게 동시에 자동으로 보조금을 입금하는 게 가능해진다. 일정 사용처에서만 사용하도록 스마트 계약을 설정하면, 보조금 지급 목적에만 쓰이도록 제어도 할 수 있다.

최근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민간 은행들을 중심으로 은행예금을 토큰화한 준 화폐적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이를 이용한 민간 지급결제 사업자들의 혁신적인 디지털 지급결제 수단 개발·새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창출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이명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도 도래할 디지털화폐 시대에 대비해 발행과 관련한 규제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새로운 생태계에서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 서비스·기술 개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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