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씨의 추악한 성폭행 범죄에 대한 내용이 추가로 제기됐다.
反 JMS 활동가이자 JMS 피해자 모임 '엑소더스' 전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학교 교수는 지난 23일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정명석의 범죄는) 워낙 엽기적이다. 짐승도 안 하는 짓"이라며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있는 경지를 넘어선다. 범죄행각을 들으면 귀를 씻고 싶을 정도"라고 했다.

이어 "(정명석을 끝까지 지지하는) 그런 사람들이 저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심지어는 자기 딸이 성폭행 피해를 보아도 받아들이고 (딸을) 설득하려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는 '감사하다'는 말까지 한다. 이걸 어떻게 이해할 수 있나"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또 "(정명석 범죄로) 임신하고 낙태를 한 케이스를 확인했지만 워낙 은밀히 이뤄져 규모가 어느 정도라고까지 말할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지난 1980년대 초반에 정명석이 여자 의대생을 성폭행했다. 후에 그 여성이 산부인과 전문의가 돼 임신한 여신도들이 있으면 자기 병원에서 낙태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분은 지난 2000년대 초반 정명석이 성범죄를 부인하는 걸 보고 '이건 도저히 아니다. 저게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어 탈퇴하고 지금은 혼자서 병원을 하신다고 들었다"고 부연했다.

또 "JMS를 탈퇴해 아기를 가졌더니 기형아를 낳았고 교통사고로 즉사했다는 얘기를 정명석이 수시로 했다. 이렇다 보니 탈퇴에 대한 공포감(이 있다)"며 신도들이 JMS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아울러 "정명석이 죽을 때까지 감옥에서 못 나오게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라며 "가능하면 교단을 무너뜨리고 싶다. 요즘 사회적 분위기로는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꿈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마쳤다.
한편 정씨는 지난 2009년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출소했으나 이후에도 외국인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준강간 및 추행을 한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이어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 정씨가 여신도들을 상대로 한 만행이 더 자세히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이 정씨와 JMS에 대해 공분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