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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림 사임에 KT 소액주주들 '당혹'..."참을 수 없는 분노"


"정권 심판해야 한다", "민간기업 대표 선출에 왜 개입하느냐" 분노 폭발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윤경림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자가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소액주주들이 당혹해하면서도 정치권의 개입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장(사장)이 23일 차기 대표이사(CEO)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윤 후보자. [사진=VR협회]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장(사장)이 23일 차기 대표이사(CEO)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윤 후보자. [사진=VR협회]

23일 KT 소액주주 커뮤니티 네이버 카페 'KT주주모임'에는 윤 후보자의 사임 소식이 전해진 이후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검사출신 혹은 정치인이 CEO가 되면 촛불이라도 들어야 할까 싶다", "왜 민간기업인 KT 대표 선출에 개입을 하는지 모르겠다" 등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해당 커뮤니티는 개설 한달여만인 현재 (23일 오후 기준) 회원 수가 1천7백명에 달한다.

"주주총회 전 사퇴시키기 위한 압박이 대단했을 것 아니냐"는 시각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KT는 오는 31일 KT 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제41기 KT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소액주주들은 지난 13일부터 전자투표를 통해 사전 투표인증 등 결집 움직임을 보여 왔다.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 후보자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의 건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임으로 KT는 경영 공백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구현모 대표의 임기가 주주총회 개최일과 동시에 마무리됨에 따라 KT는 후임 대표 없이 비상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기 때문.

한 소액주주는 "주주분들 흔들리지 말자"는 제목의 글을 작성하며 "단결된 모습도 중요하다. 윤 후보자의 사퇴가 사실이라도 정말 낙하산 인사라든지 캠프 인사가 내려오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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