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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간판' 내건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신성장 동력 가속화


케미칼·건설·ICT 등 사명 변경 줄줄이…'도전·전환·친환경' 키워드 전면에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포스코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사명을 변경하고 브랜드 재정비에 나서는 등 그룹 내 '입지 굳히기'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함께 그룹의 7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왔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사기를 흔드는 모습. [사진=포스코퓨처엠]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사기를 흔드는 모습. [사진=포스코퓨처엠]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포스코건설·포스코ICT 등 포스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의결했다. 포스코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미래·디지털 전환·친환경 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는 포스코그룹의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목표와 맞닿아 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5년간 53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7대 핵심 사업으로 기존 철강부문을 비롯해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급성장한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으로 사명을 바꾸며 '소재보국'을 새로운 가치로 제시했다. 포스코케미칼은 그룹의 7대 핵심사업 중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전담하는 사업회사다.

새로운 사명은 경쟁력 있는 소재(Materials)를 통해 세상의 변화(Movement)를 이끌며 풍요로운 미래(Future)를 만들어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Management)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제철보국'의 정신으로 경제 발전에 기여한 전례와 같이 앞으로는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배터리 소재는 물론 최고 품질의 소재 공급 등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해 나간다는 목표다.

포스코퓨처엠 신입사원들이 사명변경 선포식 후 사명변경을 기념하는 모습.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 신입사원들이 사명변경 선포식 후 사명변경을 기념하는 모습. [사진=포스코퓨처엠]

내년 창립 30주년을 앞둔 포스코건설도 친환경 미래 신성장 선도 의지를 담아 사명을 변경했다. 최정우 회장이 거듭 강조해 온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일환으로 친환경 등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의 변화에 동참하고 나선 것이다.

포스코건설의 새 사명인 '포스코이앤씨(POSCO E&C)'는 에코 앤 챌린지로 자연처럼 깨끗한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의 의미인 에코(Eco)와 더 높은 곳의 삶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상징하는 챌린지(Challenge)의 뜻을 담았다. 기존 건설업을 뛰어 넘어 인류와 지구 생태계의 가치를 실현하고,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끝없이 업의 한계에 도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설명이다.

또 사명변경을 계기로 저탄소철강 분야인 수소환원제철과 이차전지 원료소재 분야의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미래성장 사업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이 외에도 포스코그룹의 전산시스템을 담당하는 SI(System Integration)기업 포스코ICT도 '포스코DX'로 사명을 변경했다. 기존 업역 중심의 사명이 갖는 한계에서 벗어나 사업 확장성과 미래가치를 담겠다는 의지다.

포스코DX는 '산업 전반 혁신적인 디지털 대전환(DX)을 리딩 하는 대표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외에도 포스코DX는 정보기술(IT)와 운영기술(OT) 등 기반 사업에 더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로봇 등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포스코 그룹 디지털 전환을 책임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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