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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간 시의원들, 캠핑카 타고 온천서 '브이'…외유 출장 논란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충남 아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온천 등 유명 관광지 일정이 포함된 호주 출장을 갔다 와 외유성 출장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21일 아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부의장과 의원 2명, 사무국 주무관 1명 등 4명은 지난달 5일부터 16일까지 10박 12일간 호주로 출장을 다녀왔다.

충남 아산시의원들이 호주 출장 중 온천에서 'V'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충남 아산시의원들이 호주 출장 중 온천에서 'V'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이들의 공무국외출장 보고서에는 '호주의 선진 시설 및 관광지를 탐방 및 비교 시찰해 아산시의회가 지역발전과 아산시민의 복지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 방안 모색'이 출장 목적으로 나와 있다.

10박12일 간 출장에 든 경비는 항공료와 체재비 등을 포함해 1인당 450만원으로 4명 합계 1천800만원의 경비가 소요됐다.

이들은 멜버른 페닌슐라 온천, 시드니 블루마운틴, 오페라하우스 등 유명 관광지를 여럿 방문해 브이(V)자 손 모양을 하고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또 캠핑카를 대여해 일정 대부분을 소화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귀국 이후에는 "온천탕 입구에 온도와 액티비티 등이 적힌 안내판이 있어 세심함을 엿볼 수 있었다" "밝은 채광이 건물 내부를 훨씬 넓고 돋보이게 해 눈길을 끌었다"와 같은 내용을 시사점으로 꼽아 보고서로 제출했다.

이를 두고 외유성 출장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고 이에 한 시의원은 JTBC에 "호주 같은 경우는 거리감이 있어서 일부러 캠핑카를 (대여)한 것이다"라며 "숙박을 만약 호텔로 잡게 되면 금액이 배로 비싸진다. 견적을 비교해 보면 아실 것"이라 해명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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