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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내 의결권 자문사·기업연구소도 "KT 윤경림 선임 적합하다"


글래스루이스·ISS 이어 서스틴베스트·한국ESG평가원도 '찬성'…KT 차기 CEO 후보 선임 '청신호'

[아이뉴스24 안세준,박소희 기자] 국내 의결권 자문사와 기업연구소 등이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 선임에 잇달아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다. CEO 후보 선출 과정에서 공정성을 확보한 데다 전문성도 갖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에 이어 국내 기관에서도 찬성 의견을 내면서 KT 차기 CEO 후보 선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20일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KT 윤경림 후보자는) CEO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법적으로나 경영 능력상으로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만간 고객사에 이같은 의견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사이자 국내 유일 독립계 민간 의결권 자문사다.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 [사진=KT]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 [사진=KT]

기업 연구소인 한국ESG평가원도 주총의안 분석을 통해 윤 후보 선임 찬성 의견을 냈다. 전문성과 공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한국ESG평가원은 분석 보고서를 통해 "KT는 후보군부터 최종 선정까지의 전체 과정을 공개했다. 후보 선출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했다"며 "윤 후보는 (KT) 내부 출신으로서 그동안의 경력을 확인한 결과 뛰어난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된다"고 기재했다.

학계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우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KT CEO 후보 선임에 대해 "윤 후보자는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절차에 따라 선임이 됐다"며 "글로벌에 이어 국내 의결권 자문사도 찬성했다면 CEO직을 수행하는 데 하자가 있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국민연금 등이) 반대할 명분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세계 의결권 자문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글래스루이스와 ISS는 윤 후보 선임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는 "KT 내정자 명단을 검토한 결과 주주들이 우려할 만한 실질적인 문제는 없다"며 KT 주총 모든 안건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ISS도 "윤 후보는 회사 사업 계획을 주도할 자격이 있다"며 찬성을 권했다.

KT 개인주주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KT주주모임'도 KT 지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KT주주모임 측이 확보한 주식수는 약 365만2천주다. KT주주모임 관계자는 "주총에서 외압을 잘 이겨내고 주가가 정상화될 수 있는 주주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와 기업연구소, 소액주주들이 윤경림 후보자에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KT 1대 주주인 국민연금(10.35%)은 31일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대차그룹(7.7%)과 신한은행 (5.58%)도 다소 부정적인 입장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에 이어 국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계속 나오면서 주총 표 대결에서 KT가 다소 유리한 입장인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주총까지 여러 변수가 남아 있어서 혹시 모를 리스크 관리를 KT가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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