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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비판여론 두고 "큰 판 못읽고 지엽적 문제제기"[한일정상회담]


"한일 관계, 전 분야서 '미래지향적' 발전시킬 계기 마련" 총평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3.16.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3.16.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일정에 대한 국내의 비판적인 여론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야당의 비판적 역할에 대해서도 존중한다고 했지만, 동시에 지엽적 문제를 제기하거나 과도한 용어를 동원해 정치적 쟁점화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 기간에 나온 야당의 비판을 보면 아쉽거나 실망스러운 점도 없지 않다"며 "역사적 큰 흐름이나 국제질서의 판을 읽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국민들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조금 더 지성적인 연구와 분석을 통해서 국민의 이익과 미래세대를 위해 비판한다면 생산적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연일 계속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굴종외교는 이제 친일외교를 넘어 숭일외교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해당 브리핑은 윤 대통령이 게이오대학 연설 중 인용한 오카쿠라 덴신이 '조선은 원래 일본 영토'라던 한국멸시론자라는 점을 지적하고 "어떻게 식민지배에 적극 찬동했던 침략론자의 발언을 인용할 수 있나"라는 비판도 담겼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일본 총리에게 독도,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말 한 마디도 못하고, 강제징용은 부정당하고 일본의 청구서만 한 가득 안고 왔다"며 "전대미문의 외교참사"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일 일정을 "12년 만의 정사 양자 방문으로 그간 역대 최악으로 치달아 온 양국관계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했으며, 양국 관계를 전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으로 새롭게 발전시켜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총평했다.

경제적 관점에서도 공급망 안정, 수출시장 확대, 과학기술 협력 강화 등 양국의 공동이익 달성을 위해 상호 노력 의지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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