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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작년 원자재 부담 지속…올해는 한숨 돌릴까


지난해 원재료 매입 비용 삼성전자 113조·LG전자 43.6조…전년比 10% 내외 증가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지난해 원자재 가격 인상이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비용 부담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 들어서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안정화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분위기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원자재 비용 부담이 늘었다.

삼성전자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원재료 매입 비용은 113조517억원으로 전년보다 9%가량 늘었다. 지난 2019년 81조411억원, 2020년 87조2천570억원 수준이었지만, 2021년 처음으로 100조원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비용 부담이 더욱 가중됐다.

삼성전자 로고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삼성전자 로고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재고자산은 52조1천879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50조원대를 넘어섰다. 지난 2020년에는 32조431억원, 2021년에는 41조3천84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LG전자 역시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LG전자의 원재료 매입 비용은 43조6천825억원으로 전년보다 11.4% 늘었다. 지난 2019년 36조6천737억원, 2020년 37조7천157억원, 2021년 39조2천155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40조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H&A 제품의 주요 원재료인 철강의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22.8%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21.9% 오른 데 이어 큰 폭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비용 부담을 키웠다.

LG전자 로고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LG전자 로고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레진과 구리도 가격 상승이 지속됐다. 지난해 레진 가격은 21.7%, 구리 가격은 42.6% 올랐다. 지난 2021년에는 각각 18.2%, 15.1% 상승한 바 있다.

지난해 LCD TV 패널 가격의 경우 전년보다 25.0% 떨어졌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47.5% 상승했지만,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이 맞물리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TV 및 AV 부품용 칩 가격은 2021년 2.8% 오른 데 이어 지난해 44.5% 상승했다.

재고자산은 9조3천888억원으로 전년보다 3.7% 줄었다. 다만 2년 전인 2020년 말과 비교하면 26.1%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선 올 들어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 부회장은 지난 1월 'CEO 2023'에서 "원자재 상황이 대체로 안정화한 쪽으로 가는 것 같다"며 "이렇게만 가면 비즈니스도 좋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도 "물류비 등을 비롯한 비용적인 여러 가지 악재들이 올해를 시작하며 상당히 해소되고 있다"며 "1분기부터는 숨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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