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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루이스 이어 ISS도 "KT 윤경림 선임 문제 없다"...KT에 '낭보' (종합)


외국인 주주들 '찬성' 표 던질 듯...'KT 지지' 국내 소액주주들 "주총 표 대결서 승리 자신"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 선임의 건에 대해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글래스루이스에 이어 ISS도 찬성으로 기울면서 KT의 차기 CEO 선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윤경림 차기 KT 대표이사(CEO) 후보. [사진=KT]
윤경림 차기 KT 대표이사(CEO) 후보. [사진=KT]

18일 업계에 따르면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는 KT 자문 보고서를 통해 오는 31일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 후보 선임에 대해 찬성할 것을 추천한다는 의견을 냈다. ISS 측은 "KT 대표 내정자가 해임될 경우 기업·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며 "윤 후보는 회사 사업 계획을 주도할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ISS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로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와 함께 전 세계 의결권 자문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앞서 글래스루이스는 윤 후보 선임의 건 등 모든 안건에 대해 "내정자 명단을 검토한 결과 주주들이 우려할 만한 실질적인 문제는 없다"며 찬성을 권고했다.

다만 글래스루이스가 모든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한 것과는 달리 ISS는 제4호 의안인 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ISS 측은 "강충구, 여은정 이사 등은 이사회 재직 중 주주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현재 KT 1대 주주인 국민연금(10.13%)은 KT CEO 인선 절차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친 만큼 윤 후보 선임 건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2·3대 주주인 현대차그룹(7.79%)과 신한은행(5.48%)도 지분법상 국민연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짙다.

이런 가운데 해외 투자자들의 표심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찬성으로 기울면서 이번 주총의 하이라이트인 윤 후보 선임 건은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KT 외국인 지분 보유율은 40%를 상회한다.

국내 소액주주들도 'KT 지지' 목소리를 높이면서 결집하고 있어 이런 기류가 유지된다면 주총 당일 상당한 찬성 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KT 소액주주들은 ISS 영향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이번 찬성 권고 결정에 환영한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KT주주모임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두 단체의 평가를 공신력 있는 평가로 받아 들인다고 한다. 외국인 주주와 국내 개인주주가 뭉치면 표 대결에서 승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KT주주모임은 17일 오후 기준 1천500명 이상 KT 소액주주들이 가입한 네이버 카페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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