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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상상도 못 했지만…" 아파트 입주민 전용식당까지 등장


집-외부의 경계 공간인 커뮤니티 시설 활용성 높아지며 다양한 서비스 선봬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거의 삼시세끼를 챙길 수 있어요. 대기업에서 제공하는 영양가 높고, 믿고 먹을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 들어선다니 정말 부럽네요. 특히 맞벌이 부부나 자녀를 둔 입주민에게 제격입니다."

주거 공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단순하게 머무는 공간에서 업무, 야외활동, 취미활동 등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으면서 건설업계에서는 과거에는 미처 상상도 못 한 신개념 서비스와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희림건축·알투코리아·한국갤럽이 지난해 하반기 1천304명을 대상으로 벌인 '2023 부동산 트렌드 설문조사'에서 '공간창조 시대'와 '아웃 오브 홈(Out of Home)'이 향후 시장을 선도할 키워드로 제시됐다.

MZ세대(198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주택시장 진출과 영향력 확대에 따라 아파트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바뀌면서,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개성과 취향을 반영하는 공간창조 시대가 도래했다.

또한, 한국갤럽은 팬데믹 위기감이 낮아지며 일상생활이 활기를 찾으면서, '집콕 탈출'과 '위드코로나'로 집-외부의 경계 공간인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VL르웨스트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VL르웨스트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건설업계에서도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차별화 도모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롯데건설은 서울 마곡지구 마이스 복합단지 내에 공급 중인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에 시니어 입주민의 특성과 편의를 고려한 특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화의료원과 협약으로 VL르웨스트와 인접한 이대서울병원 이용이 가능하며, 입주민 전용 창구를 통해 장시간 대기 없이 신속한 의료 케어가 가능하다. 또한, 롯데호텔이 운영 지원하는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Liberty)'을 통해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하우스키핑 서비스 등도 누릴 수 있다.

막바지 공사자 한창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명성에 걸맞은 서비스를 준비했다. 오는 10월 1일부터 문을 열 예정인 입주민 식당 운영을 위해 CJ프레시웨이와 계약을 맺고, 다양한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찬만 구매할 수 있는 '반찬박스'와 입주민 가족 행사나 손님맞이에 필요한 프리미엄 식사, 다과 예약 서비스, 회식 예약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본적으로 조식, 중식 서비스와 테이크아웃(샐러드, 샌드위치, 스낵류 등), 커피와 차,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마련된다.

특히,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온오프라인 상에서는 "기본 조·중식에 반찬도 별도로 살 수 있으니, 삼시세끼를 책임져 주는 거 아니냐", "입주민 기준 가격도 6천원이면 너무 저렴한 것 같다", "집에서 간단한 가족 행사나 손님이 왔을 때 별도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좋다", "배달 음식보다 믿고 먹을 수 있겠고 급할 때 멀리 나가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하이엔드 주택들이 즐비한 강남권 내에는 루프탑바와 바비큐존, 펫파크, 옥상 라운지 등 전망을 즐기며, 멀리 나가지 않아도 캠핑이나 반려동물과의 야외활동이 가능한 주거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한, 재택근무 확산으로 공유오피스와 북카페, 1인 독서실 등이 커뮤니티 필수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1인 피티(PT룸), 1인 필라테스룸과 같이 프라이빗한 운동 공간도 조성되는 분위기다.

특히, 입주민 대상으로 다양한 주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 업체와 손을 잡는 곳들도 있다. 이들 주거 관련 서비스 회사들은 편리한 입·출차를 위한 발렛파킹, 하우스키핑(집안 정기청소와 옵션청소), 세탁 서비스, 입주민 부재 시 펫케어 서비스, 프리미엄 물품 보관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동시에 라이프케어, 생활편의, 이벤트·여행문화 예약 등 개인비서 수준의 입주민 초밀착 세크리터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고, 주거 공간이 단순하게 잠을 자는 곳이 아닌 다양한 역할을 요구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예전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서비스와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이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며 "고소득 1인 가구, 자녀를 둔 학부모, 맞벌이 가정, 재택근무 수요 등 다양한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서비스와 공간을 마련하는 움직임이 더욱 바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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