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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사진] 찬란한 비극…경이로움과 두려움 공존하는 기상기후


제40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에 담긴 지금

대상=성벽을 향해 날아드는 불화살. "2022년 10월 26일. 평화롭던 제주 하늘에 빛기둥이 보이기 시작했다. 난생처음 본 광경에 두려움마저 느껴졌다. 그날 뉴스를 보고 오징어잡이 배의 불빛이 하늘에 떠 있는 구름에 반사된 모습인 걸 알았다." [사진=윤석주]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찬란한 비극이다. 21세기 현재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기상기후는 경이로우면서도 두려움을 던져주고 있다. 그 모습이 고스란히 대한민국 곳곳의 일상에서 포착됐다.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16일 ‘제40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40점을 선정해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3천847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사진 부문 37점, 영상 부문 3점 등 총 40점의 작품이 선정됐다.

금상=한 지붕 두 가족. "2021년 7월 19일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 올라 소나기가 오락가락하다 햇빛이 나기 시작해 월드타워의 빛 내림을 촬영하려는데, 다른 쪽에는 국지성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사진=김진흥]

대상(환경부 장관상)에는 구름에 반사된 오징어 배 불빛으로 가득 찬 가을 제주 밤하늘을 촬영한 ‘성벽을 향해 날아드는 불화살’(윤석주)이 선정됐다.

금상은 남한산성에 올라 소나기가 그친 후 월드타워 쪽의 빛 내림과 그 옆으로 국지성폭우가 동시에 내리는 모습을 한 장면에 담은 ‘한 지붕 두 가족’(김진흥)이 수상했다. 은상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후 포장된 도로가 종이처럼 부서진 모습을 담은 ‘태풍의 흔적’(조은옥), 베트남 푸꾸옥 여행 중 몸집을 부풀리는 큰 용오름과 저 멀리 보이는 작은 용오름을 같이 포착한 ‘용오름’(윤대철)이 뽑혔다.

동상은 지난해 8월 폭우로 침수된 도로 위를 달리는 버스의 모습을 담은 ‘K-BUS’(윤성진) 등이 수상했다.

영상 기록물에 대한 높은 관심을 고려해 지난 38회부터 세 번째로 공모와 수상작을 선정하게 된 특별상(3점)은 ‘경이로운 자연’(강남훈), ‘집중호우’(정소현), ‘월출산 천황봉에서 본 브로켄 현상’(고영길)이 선택받았다.

이번 수상작들은 오는 23일 세계기상의 날을 기념해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창의나래관(23~26일)과 정부대전청사 지하 1층(3월23~4월2일)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에는 신비로운 기상현상, 날씨로 겪은 아찔하고 위협적 순간 등 지난 3년 동안 우리가 마주한 다양한 장면들이 생생히 담겼다”며 “기상과 기후변화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상=태풍의 흔적 "2022년 9월 6일 태풍 힌남노가 덮친 다음 날 아침,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을 앞 바다로 난 해파랑길 아스팔트가 종이처럼 부서져 있었다. 여전히 성난 파도는 하늘을 찌르듯 높게 으르렁거리고 있다." [사진=조은옥]
은상=용오름 "2022년 9월 11일 베트남 푸꾸옥. 용오름이 몸집을 부풀리며 바닷물을 끌어 올리는 모습을 담았다. 먼바다를 자세히 보면 조그마한 용오름이 하나 더 있는 걸 볼 수 있다.“ [사진=윤대철]
동상=K-BUS “2022년 8월 8일 여름 장마철에 폭우로 도로가 잠기고, 그 도로 위를 달리는 버스의 모습을 담았다. 이날 광명시는 일 강수량 192.0mm, 촬영 당시 밤 10시쯤에는 시간당 6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사진=윤성진]
동상=명아주의 역습 "2022년 6월 8일.충청북도 단양군. 겨울부터 시작된 가뭄에 장회교 아래 물이 줄어 강바닥이 드러나고 고기 잡던 배까지 떠 있을 수 없게 됐다. 어느덧 초록빛 명아주가 강바닥을 점령했다. [사진=류미경]
동상=구름으로 그린 평행선 "2023년 2월 2일 한라도서관 주차장에서 마주한 권적운. 먼 하늘까지 여러 개의 선의 모습을 띤 구름이 파란 하늘을 가르고 있다.” [사진=김도원]
특별상=경이로운 자연 "2021~2022년 부산광역시.여러 곳을 다니며 시간에 따라 하늘의 구름이 흘러가거나 다른 모양으로 변하는 모습을 담아, 다양한 시각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진=강남훈]
특별상=집중호우“2021년 7월 18일 대구광역시 동구. 흐릿한 오후 더위를 식히러 전망대에 올랐다가 빛 내림과 구름이 예뻐 그 순간을 타임랩스로 기록해봤다. 촬영하는 동안 일부 지역에만 비가 오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사진=정소현]
특별상=월출산 천황봉에서 본 브로켄 현상“2022년 5월 6일 전남 영암군 월출산 천황봉에 구름이 바다처럼 펼쳐져 있고, 등 뒤로해가 비추고 내 그림자가 구름에 비쳐 크게 보이는 브로켄 현상을 경험해 기록해 봤다.“ [사진=고영길]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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