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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개딸' 트럭시위에…"제발 하지 말아 달라"


"가장 경계할 것이 균열"…李지지자 "답답해서 그런다"

15일 오전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 인근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개딸)이 동원한 전광판 트럭이 멈춰 서 있다. 개딸들은 이날 강병원·전해철·이원욱·윤영찬 의원의 지역 사무실과 국회 앞에서 전광판 트럭을 이용한 시위를 벌였다. [사진=뉴시스]
15일 오전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 인근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개딸)이 동원한 전광판 트럭이 멈춰 서 있다. 개딸들은 이날 강병원·전해철·이원욱·윤영찬 의원의 지역 사무실과 국회 앞에서 전광판 트럭을 이용한 시위를 벌였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자신의 강성 지지자로 알려진 '개딸'(개혁의 딸)이 일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에 대한 '트럭시위'를 실시한 일을 두고 "제발 하지 말아 달라"고 간청했다.

앞서 이날 오전부터 국회 앞 도로와 강병원·윤영찬·이원욱·전해철(비명계) 민주당 의원 지역구 사무실 인근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옹호하는 성격의 트럭시위가 진행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의 한 이용자가 이 대표 지지자(개딸)의 후원을 받아 추진한 것으로, 트럭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국민들은 이재명을 믿는다", "당 대표 흔들기 그만하라" 등의 메시지가 송출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당내 최다(最多)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와의 간담회를 마친 후 복귀하던 중 한 지지자를 만나 "트럭시위 하는 분들이 누군지 아시느냐"고 묻고는 "제발 그런 거 하지 말아 달라고 해달라"고 당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후 페이스북에서도 트럭시위를 겨냥해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균열과 갈등"이라며 "내부공격이 가장 큰 리스크다. 함께 싸워야 할 우리 편 동지들을 멸칭하고 공격하는 모든 행위를 즉시 중단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14일) 당원·지지자와의 온라인(유튜브) 소통에서 일부 지지자들의 비명계 의원 공격을 두고 "우리 안의 동지에 대한 증오심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민주당에서는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수박 7적'(이재명 대표를 견제하는 일부 비명계를 뜻하는 은어)으로 규정한 게시물에 형사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더미래와의 간담회에서 "(그간 의원들과) 절대적으로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당내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더미래 대표인 강훈식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에게) 전면적 인적 쇄신 결단을 요청드렸다"면서도 "단결해서 이재명과 함께하겠다"고 밝히며 이 대표에 대한 신뢰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자신을 개딸이라고 밝힌 박모씨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트럭시위·문자폭탄 등 비명계를 향한 공격을 두고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당원들도 답답하기에 표현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수박 의원분들이 나오셔서 언론에서 본인들이 수박인 것처럼 먼저 얘기하신다"며 비명계에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도 보였다.

'트럭시위'는 특정 장소에 모여 집단으로 의사를 표출하는 대신, 차량에 설치된 전광판으로 메시지를 송출해 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넷마블 게임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캠페인 중단 사태를 계기로 대중화됐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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