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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손에 쥔 카카오, 최종 스텝은 카카오엔터 상장?


카카오, 자금력으로 SM인수전서 승리…카카오엔터 IPO 가시화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카카오가 하이브와의 치열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전 끝에 승리했다. SM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까지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하이브가 SM 인수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연초부터 뜨거웠던 SM 경영권 인수 전쟁이 막을 내렸다. 하이브는 카카오 등과의 경쟁 구도로 시장이 과열됐으며 하이브의 주주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이와 같은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서 최종 승리하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까지 가시화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서 최종 승리하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까지 가시화되고 있다. [사진=카카오]

이에 카카오 측은 하이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히면서 오는 26일까지 예정된 공개 매수를 계획대로 진행해 추가 지분을 확보하고 하이브와 SM의 사업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알렸다.

경영권 분쟁 종료와 함께 기대감이 사라진 SM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이다. 하이브 발표 이튿날인 13일엔 전 거래일 대비 8.66% 내린 13만5천원으로 개장해 하루 동안 23.48%가 하락, 11만3천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후 현재까지 SM 주가는 11만원대에서 보합권 거래 중이다. SM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하이브와 카카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당시엔 주가가 연일 치솟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에 카카오의 SM 공개매수도 청신호가 켜졌다. 카카오는 15만원에 SM 발행주식의 최대 35%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하이브의 경영권 인수 포기 선언 전까지 SM 주가가 15만원을 웃돌면서 카카오 역시 공개매수에 실패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하이브가 인수전에서 발을 빼고 주가도 안정세를 찾으면서 카카오의 SM 지분 확보 계획 또한 예상대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풍부한 자금력으로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은 카카오는 SM의 막강한 지적재산권(IP), 아티스트를 활용해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그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콘텐츠 경쟁력은 갖췄지만, 강력한 지적재산권·아티스트가 없다는 약점이 있었다. 카카오는 이번 SM과의 협력을 통해 합작 회사에 기반한 북미 제작센터를 만들고 내년 하반기에 미주를 거점으로 하는 신인 그룹을 론칭할 계획이다.

또한 SM 세계관을 활용한 웹툰·웹소설 등의 제작, 전 세계 플랫폼에 유통, 굿즈 상품(MD), 공연 티켓팅, 생중계 스트리밍, IP 라이선싱 등 다양한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카카오의 SM 인수는 여러모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권 프리미엄만 고려하더라도 매력적인데 카카오는 SM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도 노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4천800만명인 반면, 해외 MAU는 약 570만명에 불과하다. 심지어 해외 MAU는 감소 추세에 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톡이 해외 팬을 겨냥한 서비스를 시작할시 글로벌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 사업뿐만 아니라 톡비즈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또한 현재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SM 인수를 성공하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 계획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M 인수를 통해 카카오엔터는 확실히 다양한 IP를 이용한 OSMU(one source multi-use, 하나의 소재를 서로 다른 장르에 적용해 파급효과를 노리는 마케팅 전략)가 가능해졌으며, 기업공개(IPO)에도 한 발 다가섰다"고 진단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SM 인수로 카카오엔터 상장이 가시화될 것이라 예상하면서 "카카오엔터는 올해 1월 싱가포르투자청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로부터 11조3천억원 밸류로 1조2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만큼, 상장 밸류에 대한 부담이 존재했다. 그러나 이번 인수를 통해 밸류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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