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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UAE 이어 사우디에도 스마트팜 수출


3000만 달러 규모 MOU 체결…한국 품종 딸기 생산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농심이 지난 1월 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3천만 달러(약 393억원) 규모의 스마트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심은 스마트팜 플랜트 정보기술기업인 '포미트'를 비롯해 '아그로솔루션코리아', '엠에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결성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농산물재배 및 유통 기업인 그린하우스와 MOU를 체결했다.

농심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농산물재배 및 유통 기업 '그린하우'스와 스마트팜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농심]
농심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농산물재배 및 유통 기업 '그린하우'스와 스마트팜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농심]

농심은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품종의 딸기를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을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농심을 비롯한 4개 사 컨소시엄은 UAE 현지 호텔·유통·요식업 기업인 알 마리나 홀딩스와 딸기 스마트팜 설치와 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농심은 지난 1995년 강원도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하며 스마트팜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농심은 감자 품종을 개발하고 종서를 생산, 보급하는 활동을 펼쳤다. 또 식품 생산에 사용하는 다양한 작물에 대한 품종과 수경재배 기술 등을 연구하며 기초 기술력을 쌓았다.

이후 농심은 2008년 안양공장 내 수직농장을 만들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으며, 2018년 사내 스타트업팀을 구성하고 특수작물 연구를 위한 재배시설과 양산형 모델 스마트팜을 신설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어 농심은 지난해 11월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처음으로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을 내디뎠다.

농심 스마트팜은 온도와 습도, CO2 함량과 광량 등 식물을 재배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조건이 모두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의해 자동으로 관리된다. 또 수경재배 방식으로 물에 비료를 섞어 영양공급을 함으로써 토양의 불순물로 인한 오염 가능성도 원천 차단해 농산물의 안전성과 경작의 안정성을 모두 보장한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MOU가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스마트팜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농업 발전과 식량 자급률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이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팜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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