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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 이우영 작가 숨진 채 발견 [상보]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만화 '검정 고무신'으로 유명한 이우영(51) 작가가 지난 1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만화 '검정 고무신'으로 유명한 이우영(51) 작가가 지난 1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이우영 작가 생전 모습. [사진=유튜브=오상익의 어서옵쇼]
만화 '검정 고무신'으로 유명한 이우영(51) 작가가 지난 1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이우영 작가 생전 모습. [사진=유튜브=오상익의 어서옵쇼]

12일 인천 강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1일 오후 7시께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의 한 자택에서 방문을 잠근 채 기척이 없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자택에 숨져있는 이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가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유족들은 경찰에 "이 작가가 최근 저작권 소송 문제로 힘들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화 '검정 고무신'으로 유명한 이우영(51) 작가가 지난 1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극장판 '검정고무신' [사진=대교]
만화 '검정 고무신'으로 유명한 이우영(51) 작가가 지난 1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극장판 '검정고무신' [사진=대교]

이 씨는 넷플릭스 등에서 상영 중인 애니메이션 검정고무신 저작권을 둘러싸고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측과 최근까지 법적 분쟁을 겪어왔다. 애니메이션 '검정고무신'은 원작 만화를 그린 이 작가가 "캐릭터 대행사가 자신의 허락 없이 극장판 등 2차 저작물을 만들었다"고 문제를 제기해 저작권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제작사 형설앤은 "원작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이우영 작가의 말은 허위 주장이다"라며 "원작자와의 사업권 계약에 따라 파생 저작물 및 그에 따른 모든 이차적 사업권에 대한 권리를 위임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생전 이 작가는 '검정고무신'에 대한 애착을 보여왔다. 1992년부터 연재된 '검정고무신'은 지난 2007년까지 연재될 정도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지난 2021년 유튜브 '오상익의 어서옵쇼'에 출연한 이 작가는 "한 편의 만화는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며 "1960-70년대를 다룬 '검정고무신'은 한국이 보릿고개를 지냈지만 이런 환경 속에서도 이웃과의 사랑이 있었던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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