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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300원 오른다…하반기부터 적용


지하철·버스 300~400원, 광역버스 700원 인상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서울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300원 인상하도록 하는 조정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10일 제31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대중교통 요금조정 계획안에 대한 의견 청취안'에 대해 '조건부 동의' 의견으로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 지하철·버스요금을 올릴 경우 인상폭은 300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아이뉴스 포토DB]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 지하철·버스요금을 올릴 경우 인상폭은 300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아이뉴스 포토DB]

시의회는 서울시가 제시한 요금조정안 중 인상 폭을 300원으로 하는 제1안을 기본으로 하되,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반영해 요금인상을 하반기에 추진하도록 했다.

장거리 이동 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지하철 거리비례요금제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요금제의 추가 거리요금은 동결하라는 의견을 냈다.

이번 조정안은 다음 달 중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실제 요금인상은 하반기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시는 대중교통 운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과 간·지선버스 기본요금을 300원 또는 400원 인상하는 내용의 요금조정 계획안을 제출했다. 광역버스 요금은 700원, 심야버스는 350원, 마을버스는 300원 인상하는 안도 제시했다.

지하철의 경우에는 거리비례제에 따른 추가 요금을 10∼50㎞는 5㎞마다 100원에서 150원, 50㎞ 초과 시 8㎞마다 100원에서 150원으로 50원씩 올리도록 했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은 기본거리 초과 시 5㎞당 현재 100원이 아닌 150원을 부과하는 안을 제시했다.

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심사보고서에서 "무임수송에 따른 운임손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재정 지원만으로는 적자 보전에 한계가 있어 요금인상의 필요성은 공감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중교통 요금은 대표적인 공공요금으로 인상할 경우 서민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교통약자의 교통 복지를 향상 시킬 수 있는 요금 조정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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