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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화물특수 끝났나…여객수요 뜨자 화물수급 추락


인천공항 화물 수송 실적↓…"한·중 합의, 화물 수급 전망 부정적"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항공업계의 여객 수요 회복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는 가운데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던 화물 수요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중국의 본격적인 국경 개방은 여객 수요 확대 기대감을 높이는 반면 화물 수급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아시아나항공 및 조업사 직원들이 화물기로 개조한 A350 항공기 기내에 수출화물을 탑재하는 모습. 자료사진.  [사진=아시아나항공]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아시아나항공 및 조업사 직원들이 화물기로 개조한 A350 항공기 기내에 수출화물을 탑재하는 모습. 자료사진. [사진=아시아나항공]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상호간 입국 규제가 점차 해제되는 가운데 양측은 하반기까지 608회 증편에 합의했다. 이로 인해 업계 안팎에선 추후 본격적인 중국 노선 수요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반면 코로나19 특수를 노리던 화물 수요는 점차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상황은 반전된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지난달 화물 수송 실적은 20만6천 톤으로 전년 동월대비 13.0%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항공 화물 수요가 12개월 연속 감소했고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2월까지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1월 총 5천931편을 운항했다. 이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 1월(9천100편)과 비교하면 65%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월 4천88편을 운항하며 2019년 1월(5천915편) 대비 69% 수준에 그쳤다.

항공 화물 운임 역시 가파르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8.43달러/kg을 기록했던 북미-홍콩 노선의 항공 화물 운임은 2월에 4.93달러/kg를 기록했다.

일각에선 항공 화물 자체 수요 둔화와 더불어 컨테이너선 수요 둔화의 부정적인 영향 및 국제선 여객 회복에 따른 밸리카고 공급 확대가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외에도 중국의 본격적인 국경 개방에 따른 밸리카고 공급의 추가 확대가 한동안 항공 화물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객 수요 회복 기대감이 언급되는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의 대형항공사(FSC)는 물론 저비용항공사(LCC)들도 화물운송을 확대하며 실적 끌어올리기에 집중해왔다. 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수요가 감소하자 화물 수요로 실적 방어에 나선 것이다. 일부 항공사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하는 등 화물사업에 집중한 결과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항공 화물 운임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며 "대한항공의 화물 운임도 1월 600원 중반대를 거쳐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물도 3월 수송량이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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