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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한솔로지스틱스, 삼성SDI-GM 美 5조 투자 수혜주 부각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한솔로지스틱스가 삼성SDI의 해외 공장 설립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삼성SDI의 2차전지 관련 물류사업을 상당 부분 전담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GM의 미국 미시간주 합작공장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SDI와 GM은 최대 5조원 규모의 미국 합작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한솔로지스틱스가 삼성SDI의 해외 공장 투자에 따른 직접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래 삼성SDI의 해외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한솔로지스틱스의 실적 성장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한솔로지스틱스]
한솔로지스틱스가 삼성SDI의 해외 공장 투자에 따른 직접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래 삼성SDI의 해외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한솔로지스틱스의 실적 성장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한솔로지스틱스]

지난 3일 오후 한 경제매체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서 GM과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조만간 출국해 현지에서 MOU에 서명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연 30~50GWh로 예정된 생산 규모, 투자 방식, 공장 위치 등과 관련 세부 조항을 놓고 막바지 협상 중이다.

삼성SDI는 2026년부터 이 공장에서 각형, 원통형 배터리를 절반씩 생산해 GM 전기차 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연 50GWh는 전기차 연 60만 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투자 규모는 연 50GWh 기준 양사 총 투자금 총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일각에선 최 사장의 출국일이 8일이며 실제 계약 체결일은 그 이후라고 전하고 있다. MOU체결 시기가 유동적이지만 양측의 협약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솔 그룹 계열의 물류 전문업체인 한솔로지스틱스는 삼성SDI의 해외 공장 증설 직접 수혜 기업으로 손꼽힌다. 한솔로지스틱스는 해외 6개국에 총 9개 법인(미주, 상해, 천진, 홍콩, 광저우,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헝가리)을 종속회사로 보유, 국내외에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사업부문은 글로벌 물류, 컨테이너 운송, 트럭 운송, W&D(Warehouse & Distribution) 등으로 구분된다. 매출액 비중은 글로벌 물류 50~60%, 나머지 40~50%를 컨테이너 운송, 트럭 운송, W&D 부문이 각각 유사한 비율로 나누어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 삼성물산, 한솔제지, 이마트 등이다. 삼성SDI의 중국 법인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물류의 대부분을 전담하고 있다.

2차전지는 항온·항습이 중요하고 충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특성상 물류에도 진입장벽이 형성되어 있으며, 물류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한솔로지스틱스의 매출 중 2차전지 매출 비중이 지속 확대 중이며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와 SK온으로 아시아향 물류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삼성SDI와 중국에 동반 진출한 이래 지속적인 파트너쉽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중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2차전지 관련 물류 사업을 유럽 (폴란드), 미주 지역으로 확대 중이며 2차전지 운송에 필요한 용기 렌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관련 사업 확대에 따라 한솔로지스틱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삼성SDI와 GM의 미국 현지 투자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실제 한솔로지스틱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20년 각각 5천96억원, 131억원에서 2022년 1조154억원, 364억원으로 늘었다.

삼성SDI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볼보와의 공동 투자설도 거론되고 있어, 한솔로지스틱스의 잠재 사업 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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